부산 대학가에 녹색 바람이 불고 있다.
대학마다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시설을 짓거나 캠퍼스 담을 허물어 공원화하는 등 '그린캠퍼스'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해양대는 바닷물에서 수온을 채집해 건물을 냉난방하는 해수온도차 기술을 적용한 국제교류협력관 건물을 다음 달 완공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국내 처음 시도되는 이 시스템은 해저 10m 이하의 바닷물에서 열을 채집해 건물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여름에는 섭씨 20도가량의 바닷물을 이용해 30도에 이르는 실내 온도를 약 10도가량 낮출 수 있으며 겨울에는 섭씨 12도가량의 바닷물을 끌어올려 영하의 기온을 바닷물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릴 수 있다.
해양대는 이미 학내에서 이용하는 지열과 조력, 태양열을 이용한 발전시설을 통합해 청정에너지 교육장소로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부경대도 해양생명 분야의 친환경 사업을 주도하는 펼치고 있다.
최근 담을 허물고 분수광장을 지역 주민에게 개방한 부경대는 친환경 캠퍼스를 의미하는 '에코버시티'(ECO-versity)를 선언했다.
이와 함께 해조류 등 해양 생물을 이용한 친환경 에너지 생산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신라대도 이달 8일 '에코캠퍼스 교육헌장' 선포식을 하고 자연과의 공존 철학에 따라 건축한 캠퍼스를 환경교육과 실천의 장으로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태양열 발전 설비를 확대하고 황톳길 명상산책로를 만드는가 하면 차 없는 거리와 생태학습장 조성 등을 계획하고 있다
2012년 10월 부산 금정구 남산동으로 이전하는 부산외국어대도 새 캠퍼스 주요 시설물의 전력을 지열과 태양열, 풍력에너지로 발전하도록 설계했다.
강의동 냉난방에는 지열을, 지하주차장 조명과 실내체육관 샤워시설은 태양열을, 교내 가로등은 풍력을 이용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올해 2월 준공한 부산대 양산캠퍼스에도 태양열과 태양광, 지열을 이용해 건물을 유지 관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입력 : 09-09-18 오전 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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