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1월 통합논술 예시문항으로 서울대가 발표한 '파티에서 악수한 횟수'를 묻는 자연계열 1번 문항이 일본의 저서를 표절했다는 것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이 문항이 표절했다는 원문은 일본 동해대학 대학원 이학연구과 야끼야마(秋山 仁·추산인)교수가 지난 1994년 지은 '발견학습을 통한 원리 학습 시리즈' 4권 중 '수학의 시각적 해법(미래사)'에 수록돼있다.
야끼야마 교수의 저서는 일본 교교생들이 일본의 대학별 고난도 수학본고사와 올림피아드를 대비하기 위한 문제 풀이 전략을 다루는 책으로 미국을 포함해 세계 각국에서 출제된 문제와 예상 문제를 다루고있다.
오 소장은 "표절 의혹이 제기된 '악수' 문제는 수학의 조합론에서 다루는 일반화된 문제로서 수학올림피아드나 경시대회를 대비할 때 주요 문항 풀이로 종종 거론돼왔다"며 "이에 대해 표절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예시문항으로 다루고 있는 모의고사 성격의 문제라면 더더욱 그러하다"며 "지난 2005년 1차 예시문항 발표 당시에도 이 같은 표절 논란이 제기됐으나 특별히 더 이상의 문제로 부각되지는 못한 것도 이 같은 이유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오 소장은 "야끼야마 교수의 책에 실린 '악수' 문제는 실제로는 수학올림피아드 대비 문제로 기존에 나와 있는 것을 설명한 방식으로 서술된 것이므로, 서울대 예시문항이 이를 일방적으로 표절했다고 보기에는 지나친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