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직업능력개발원 김미란 전문연구원이 7일 발표한 '청년층의 첫 직장 이행기간에 대한 학력, 전공 선택의 영향'에 따르면 지난 2001년 2월 4년제 대학을 비롯한 대학 졸업자 8만4천6백여명의 취업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조사분석결과 졸업 후 2년 이상 실업자로서의 기간을 보내야 하는 대졸자는 전체의 39.2%에 달했다.
취업기간별로 취업한 졸업생 가운데 21.6%에 해당하는 1만8천3백여명은 졸업 전에 취업이 이뤄졌으며 1년 이상에서 2년 미만이 12.8%, 2년 이상이 9.7% 가량 됐다. 분석에서 제외된 미취업자 29.5%를 합치면 2년 이상 백수생활을 해야하는 대졸자는 39.2%에 이르는 셈.
또한 첫 직장을 구하는 데 소요되는 기간은 평균 13.09개월로 1년1개월 가량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역시도 평균 소요기간이 지나도록 취업을 하지 못해 분석에서 제외된 2만5천여명(29.5%)을 감안하면 실제 취업까지 걸리는 기간은 훨씬 길어진다는 분석이다.
한편 고등교육기관별로 4년제 대졸자가 13.63개월로 평균보다 취업소요기간이 길었으며 전문대가 12.07개월로 평균보다 짧았다.
또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높을수록 의약학 계열일수록 취업률 역시도 높고 취업소요기간도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체능 계열과 사범계열 일수록 취업소요기간은 14.9개월, 14.4개월로 다른 계열보다 더 오래 걸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남성과 국공립대 졸업생이 상대적으로 여성이나 사립대 졸업생에 비해 취업률이 더 높았다.
이번 분석에는 고용보험 데이터베이스를 기초로 전공과 졸업 후 첫 취업까지 걸리는 기간, 업무 특성, 기업 특성 등이 분석요인으로 활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