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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육경쟁력 세계 하위권 탈출 실패
지난해 보다 순위 상승 불구, 여전히 하위권
한국의 국가경쟁력 순위는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상승하면서 다시 세계 30위권 안으로 진입했으나 대학교육경쟁력은 여전히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 IMD가 발표한 ‘2005년도 세계경쟁력 평가’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60개국 가운데 대학교육경쟁력이 지난해 꼴찌수준에서 항목별로 6~7계단씩 순위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여전히 낮은 교육경쟁력은 한국의 국가경쟁력 수준을 갉아먹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는 만큼 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데 정부와 대학의 적극적인 정책 연구와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IMD에 따르면, 대학교육을 받은 인구의 비율이 41%로 평균 25%보다 크게 높아 세계 4위에 이르는 만큼 대학교육이 대중화됐으나 대학교육의 경쟁력은 60개국 중 40~50위권에 그쳤다. 하위권을 면치 못한 셈.

전반적으로 교육경쟁력 하위 항목들은 지난해 대비 다소간 상승했다.

교육인프라는 지난해 44위에서 40위로 진전을 보였으며 기업의 입장에서는 대학교육만족도라고 할 수 있는 경쟁사회에서의 대학교육 적합도는 4점으로 평균 5.55점에 크게 못 미쳐 60개국 중 52위를 기록했다. 지난 해 59위라는 불명예스러운 순위를 벗어났으나 여전히 50위권에 머물렀다.

GDP 대비 공교육비와 교육재정이 각각 46위로 지난해 52위에서 역시 6계단씩 순위가 상승했으며 노동시장으로의 자격을 갖춘 질높은 엔지니어 배출 수준도 52위에서 45위로 순위가 올랐다.

한편 국가경쟁력 순위는 60개국 중 29위를 기록해 2002년 수준을 회복했다.

기업경영효율분야는 지난해에 비해 한 계단 하락해 30위로 평가됐으나 경제운영성과분야는 43위, 정부행정효율분야 31위, 발전인프라분야 23위를 기록해 지난해 대비 각각 4~6계단씩 상승했다.

특히 한국의 약점으로 지적된 것은 부문별로 정부행정효율분야의 사회적 여건부문(58위), 경제운영성과분야의 가격부문(56위)과 국제투자부문(51위) 등이며 항목별로는 노사관계 적대성(60위), 생계비지수(56위), 초등학교 학생 대 교사 비율(54위), 성∙인종차별(54위), GDP대비 보건지출(54위) 등이다.

IMD는 보고서를 통해 20개 취약항목의 점수가 세계 평균수준으로 상승한다면 전체 국가경쟁력 순위가 21위까지 오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 국제경쟁력 순위에서 정상은 역시 지난 1989년부터 15년간 연속 1위를 지켜온 미국이 차지했다. 그 뒤를 홍콩, 싱가포르, 아이슬란드, 캐나다가 이었다.

IMD 세계경쟁력센터는 총 3백14개 항목을 기준으로 매년 60개국의 국제경쟁력을 평가, 각국의 IMD 파트너 기관에서 제공한 자료와 설문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순위를 매겨 연감형식으로 발표하고 있다.

그러나 IMD에서 평가하는 경쟁력은 국가나 사회의 전반적인 경쟁력이라기 보다는 ‘기업의 경쟁력을 지속시킬 수 있는 제반여건들을 창출하고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일컫는 것으로 기업 환경 경쟁력을 의미해 다소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윤지은 국장 기자 (alice@unn.net) | 입력 : 05-05-12 오후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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