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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가 답이다]①두원공과대학
‘실사구시형 직업교육 Hub 지향의 학습공동체 구축’
학생·교수·기업·지역사회 재조직, 허브대학 거듭나
전문대학이 위기다. 학령인구는 줄어들고, 4년제 대학은 앞서 달려 나간다. 급성장하는 사이버대, 전문대학을 모방한 전문학교는 매섭게 치고 올라온다. 위기상황에서의 타개책은 무얼까. 전문대학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특성화’를 꼽는다. 백화점식 학과가 아닌, 강하고 특색 있는 프로그램이 전문대학을 살린다는 이야기다. 본지는 ‘떠오르는 특성학과’에 이어 ‘특성화가 답이다’시리즈를 진행한다. 특성화사업 우수사례로 전문대학의 특성화 실태를 점검했다.



두원공과대학의 ‘실사구시(實事求是)형 직업교육 Hub 지향의 학습공동체 구축’은 지역 고교, 대학, 산업체, 지자체, 그리고 지역주민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학습공동체를 구성하는 게 목표다. 두원공과대학은 중심 역할을 담당하고, 프로그램을 통해 유능한 중소기업형 기술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0년부터 도입한 직무분석을 프로그램에 접목해 더욱 심화시켰고, 이를 통해 기존 교육과정을 한 단계 높이는 등 교육체계의 체질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업단장인 김형래 인터넷프로그래밍과 교수는 “대부분 전문대학이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데 크게 고민하지 않다가 직무분석을 도입하면서 직업교육 체제가 내실화됐다. 두원공과대학의 특성화 프로그램은 이를 심화시키는 데 많은 기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다양한 참가를 유도할 방법에 대해 고민하면서 시작됐다. 두원공과대학은 안성이라는 수도권 외곽지역에 위치한 점, 대학 인근지역 산업기반이 취약한 점, 학생의 기초수학능력이 떨어지는 점 등이 약점으로 꼽혔다. 어느 하나의 문제가 아닌 전반적인 문제들이 대학 내에 산적해 있었고, 이를 해결할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했다. 그리고 그 해답으로 ‘Hub’ 개념이 도입됐다.

프로그램은 크게 △교과학습공동체 구축 △산학공동체 Hub 구축 △지역사회 Hub 구축 △학습공동체 지원시스템 구축 등 4개의 방향에서 진행됐다. 각 카테고리마다 4~8개, 전체 21개 세부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교과학습공동체 구축’은 학생들 간 상호작용을 통해 학습효과와 친화력을 극대화하는 프로그램이다. 교과목 통합형 학습공동체를 구성해 학생 상호간 학습을 유도하고, 프로젝트 수업인 PBL로 참여율을 높였다. 이와 함께 우수학생 튜터제와 책임지도교수제, 인성교육, 기초학력 증진 등의 프로그램도 많은 성과를 거뒀다.

‘산학공동체 Hub 구축’은 대학교수와 산업체 기술전문가, 지방자체단체 행정전문가 및 실업고교 교사들이 참여하는 통합형 산학공동체 허브를 만드는 게 목표다. 지역협의회를 구축하고, 취업활성화 기술들이 도출됐다.

지역사회 주민을 지원하는 ‘지역사회 Hub 구축’은 각종 장학사업과 지역민의 재취업, 그리고 지역민에 맞는 단기 교육과정과 지역정보화교육 등으로 지역과 밀착했다. ‘학습공동체 지원시스템 구축’은 온라인대학 기반을 구축하는 데 큰 공헌을 했다. 이에 따라 직무분석이 심화되고, 멀티미디어 콘텐츠, 모듈식 교재 등 대학의 정보화 기반이 마련됐다.

프로그램의 성과가 생각보다 컸기 때문에 현재는 교비를 투입해 핵심적인 몇 개의 사업들을 유지하고 있다. 그렇지만 특성화 사업이 교육역량강화사업으로 통합된 후, 교육역량강화사업에 선정되지 못해 전체적인 기반이 흔들리고 있는 게 사실이다.

김 교수는 “튜터링 제도나 인성교육 등 학생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사업들은 대학교비로 진행하고, 학습공동체 지원시스템 구축 프로그램은 산학협력중심대학 사업으로 지정·유지되고 있다”면서 “교육역량강화사업에 선정되면 사업들을 살려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izoong@unn.net) | 입력 : 09-10-23 오후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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