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대학들, ‘중국 학생 입학 제한’
중국 교육 박람회에서 밝혀
해외 대학들이 국제적인 학습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중국 학생들의 입학 정원을 제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 <차이나데일리>는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교육 박람회에 참가한 해외 대학들이 일부 프로그램에 중국학생들이 지나치게 몰리는 것을 우려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학생들이 국제적인 시각을 기르고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지 못하기 때문.
네덜란드 로터담 비즈니스스쿨의 앤셀름 교수는 “대학 측은 중국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각 프로그램 당 정원을 제한해 입학을 허가할 것”이라며 “이는 중국 학생들이 타 지역 출신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도록 글로벌 학습 환경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네덜란드 헤이그대의 대표로 참석한 브라워 씨는 “중국 학생들은 학습태도가 조용하고 교육 성과가 뛰어난 편”이라면서 “해외 유학 생활에선 소극적인 경향을 보여 자국 출신 학생들과 어울린다”고 말했다.
헤이그대의 경우 중국 학생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개설, 학생들이 문화적 다양성을 학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의사소통 능력과 비판적 사고 능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미국 라베른대의 국제 입학 담당 제프리 소장은 “중국 학생들의 경우 룸메이트를 배정할 때 미국 학생들과 짝을 이루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엑스포에 참가한 스위스 내 국립대 역시 중국 학생들의 유학을 장려하면서도 “너무 많은 중국학생들이 몰려 일부 학생들은 학급 친구 중 80% 이상이 중국인이였다고 불만을 토로했다”면서 “과도하게 한 국적 출신 학생들이 몰리게 되면 의사소통 개발이나 글로벌 학습환경 마련이 불가능해진다”고 우려했다.
한편 이번 엑스포에는 총 30여개 국가 내 500여개 이상의 해외 대학들이 참여했다. 오는 11월 1일까지 상하이·베이징 등 대도시 투어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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