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 재활복지대학과 통합 추진
구성원 찬성 절반 넘어...교과부에 신청서 제출 예정
재활복지대학도 4년제大와 통합 불가피, 여론수렴 중
공주대 수도권 진출 의미, 교대와의 통합에도 도움
공주대가 한국재활복지대학(이하 재활복지대학)과 통합을 추진한다.
공주대는 4일, 최근 학내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수도권(경기도 평택) 소재 한국재활복지대학과의 통합 수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전강원 기획부처장은 “최근 교수·직원·학생 여론조사 결과 재활복지대학과의 통합에 긍정적인 여론을 확인했다”며 “재활복지대학 측도 우리 대학과의 통합에 긍정적이기 때문에 이달 중 교육과학기술부에 통합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공주대는 지난 27~20일 교수 511명, 직원 265명을 대상으로 구성원 투표를 진행했다. 대학 통합 관련 2개의 안건에 관한 찬반 투표였다.
1안인 ‘공주교대, 재활복지대학, 한국철도대학과의 통합·연합대 구축안 추진’에 대해선 교수 53%(찬성 240, 반대 210명, 무표 3), 직원 64.6%(찬성 159, 반대 87)가 찬성했다.
제2안인 ‘재활복지대학과의 통합’에 대해서도 교수 53%(찬성 242, 반대 210, 무효), 직원 61.8%(찬성 152, 반대 94)가 찬성했다. 총학생회 주관 ‘학생대표 투표’에서는 2안인 재활복지대학과의 통합(51.4%)이 1안(32.4%)보다 더 높은 지지를 받았다.
전강원 부처장은 “일단 구성원 뜻을 확인했다고 판단해 통합작업을 시작해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공주대는 이에 따라 오는 2010년 3월 1일 재활복지대학과의 통합을 목표로 이달 중 교과부에 통합신청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공주교대는 ‘종합대와의 통합’을 반대하고 있고, 한국철도대학은 국토해양부의 통합방향이 결정되지 않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재활복지대학은 현재 공주대와의 통합에 관해 내부 의견을 수렴 중이다. 양종국 기획실장은 “현재 공주대와의 통합에 대한 구성원 찬반 투표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통합에 관한 입장을 밝히긴 곤란하다”면서도 “내부 의견이 긍정적으로 나타나면 공주대와 함께 통합계획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지만 재활복지대학 내부에선 4년제 국립대와의 통합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다. 양종국 실장은 “2년제로는 장애인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통합을 통해 4년제 대학으로 전환, 교육의 질을 높이는 대학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재활복지대학은 장애인 직업교육을 위해 지난 2002년 3월 개교한 국립 2년제 전문대학이다. 현재 대지 8만 3493㎡, 건물 연면적(6동) 2만 2400㎡ 규모의 캠퍼스에 11개과 학생 523명(편제 정원)을 보유하고 있다.
과거 재활복지대학과 통합논의를 벌였던 한경대는 점차 통합대상에 멀어지는 모양새다. 한경대는 2년 전 재활복지대학과의 통합을 추진하다 교수협의회 반대 등으로 통합이 무산된 바 있다. 최근엔 한경대가 교내 미래발전특별위원회를 가동시키면서, 양 대학의 통합 논의가 다시 시작되는 듯 했다. 그러나 미래발전특위의 내부검토 결과 ‘(재활복지대학은) 학생 수가 적고, 장애인 등 소외계층에 투자되는 부분이 많아 통합이 부적절 하다’고 결론지었다.
공주대로서는 재활복지대학과의 통합이 성사되면 수도권 진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된다. 이는 입학자원을 확보하는 한편, 물밑에서 추진 중인 공주교대와의 통합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재 공주교대의 경우 공주대와 충남대가 모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공주교대 내에선 입학자원이 충분한 대도시(대전) 소재 충남대와의 통합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우세한 것으로 관측된다. 때문에 공주대로서는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수도권 진출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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