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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성 이사장 언론플레이 할 것"
중앙대 부총장 명의 e-메일 파문
"구조조정 학내 합의 못하면 'Top-down' 의사결정"
"그 때 이사장과 총장이 언론플레이 할 것"...'경고'
중앙대 고위관계자가 박용성 이사장과 박범훈 총장이 학내 논란이 되고있는 구조조조정을 기정사실화하기 위해 이른바 '언론플레이'를 할 것이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전체 교수들에게 보낸 것이 드러나 파문이 예상된다.

중앙대는 지난달 27일 서울캠퍼스와 안성캠퍼스 부총장 명의의 이메일을 전체 교수들에게 보내 "대학이 추진하는 구조조정이 학내 합의에 도달하지 않을 경우 'Top-Down'의 의사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고 학내 구성원들은 대승적으로 이를 수용해야 한다"면서 "그때 이사장님과 총장님이 대내외로 본격적인 '언론플레이'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중앙대가 문과대 등 기초학문분야를 사실상 포기하고 경영대 등 실용학문 위주로 학문 분야를 재편한다는 내용의 모 일간지 보도가 나온 뒤 재단과 대학본부측이 언론을 통해 이런 구조조정을 기정사실화하는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양 캠퍼스 부총장은 또 "실상 총장님과 이사장님은 스케일이 아주 커서 언론플레이를 하려면 모든 언론기관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하든지, 조중동을 택하여 하든지 하시는 분들"이라며 "그걸 잘 아는 대학 본부 관계자들이 변변찮은 언론플레이를 하여 평지풍파를 일으키지 않는다. 총장님과 이사장님의 성향을 잘 모르는 대학본부 인사가 평지풍파를 일으켰을 수는 있겠다. 그러나 저희가 지금까지 확인한 바로는 그런 어리버리한 '대학본부 관계자'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의 모 일간지 기획기사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중앙대 개혁 실패하면 개혁에 성공할 대학 없다'는 이사장님의 말과 개혁의지 덕분에 우리 대학이 사회 각계로부터 지대한 주목을 받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앞으로도 여러 언론매체로부터 이번과 유사한 선정적인(sensational) 기사들이 많이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중앙대 문과대, 자연대, 공과대는 물론 이번 구조조정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해 대학본부가 구성한 계열별 교수 30인으로 구성된 '구조조정 태스크포스팀'까지 잇따라 성명을 내고 재단과 본부측의 독단적인 구조조정 추진과 언론플레이 행태에 대해 비난하고 나서면서 학내 논란이 커지고 있다.

문과대는 지난달 31일 성명을 통해 "구조조정 보도와 관련된 소문은 학원가를 중심으로 이미 급속도로 퍼져나가,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대부분 이를 기정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올해 입시에서 문과대등이 입을 피해는 예상할 수 없다. 어느 수험생이 대학이 사실상 포기했다고 하는 학과에 입학하고 싶어할 것인가"라고 우려했다.

이어 "우리는 이번 사태를 대학의 본질과 정신을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심각한 사안으로 인식한다"면서 "이번 사태를 보면서 대학본부의 진정한 의도가 무엇인지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 구성원과 대학본부 사이의 신뢰가 무너질 때, 대학의 장기발전계획의 수립과 실행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을 대학본부는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연대도 지난 6일 교수 일동 성명을 통해 "구조조정 보도와 관련된 일련의 사태들을 통해서, 본부와 재단의 구조조정 복안이 대학의 본질을 훼손하고 대학구성원의 이해가 없어도 일방적으로 추진될 수 있다는 것임이 드러났다"면서 "하물며 구조조정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때 'Top-down' 방식으로 관철시키겠다는 엄포를 놓는 대학본부의 시대착오적 의식수준을 고려할 때 개혁은 불가능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중앙대는 최근 '구조조정 태스크포스팀'으로 부터 양 캠퍼스 유사·중복학과를 통합해 현재 19개 단과대를 11개 단과대로 축소하는 내용의 의견을 받았으며, 계열별로 각각 서울캠퍼스와 하남캠퍼스에서의 발전방안을 마련토록 했다.

중앙대는 이를 바탕으로 캠퍼스별 단과대를 재배치하고 선택과 집중 원칙에 따른 학문 단위별 정원 조정 등의 내용을 담은 구조조정 최종안을 마련해 내년 2월 학내 공청회와 전체교수회를 통해 확정안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한용수 기자 (unnys@unn.net) | 입력 : 09-11-13 오후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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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재벌킹 형제의 난때 서로 비자금 폭로-분식회계 막가더니, 대학개혁=기초학문죽이기란다.ㅉㅉ 2009-11-15
2 조중동 탑다운이라...중앙대박용성은 완전히 군사독재구먼... 2009-11-13
1 교과부장관 사실인가 보네... 조중동이 머 어쩌고 저쩌고 2009-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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