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화여대(총장 이배용)는 11일 오후 3시 학내 LG컨벤션홀에서 미첼 바첼렛 칠레 대통령
<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에게 명예 정치학 박사학위를 수여했다. 칠레 최초의 여성 대통령인 바첼렛 대통령은 양성 평등·민주화 등을 실현, 인류의 평화·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수여식에서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은 “바첼렛 대통령은 칠레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서 뛰어난 여성지도력을 발휘하였을 뿐 아니라 국민과 함께 하는 정치, 화해를 통한 승리, 약자의 권익 향상, 진정한 양성 평등 등을 실현하며 인류 사회 발전에 기여해 왔다”며 “이 같은 바첼렛 대통령의 공적을 인정해 명예 정치학 박사학위를 수여한다”고 설명했다.
또 바첼렛 대통령은 “세계 최대 여대로서 여성 발전을 주도해온 이화여대에서 명예 박사학위를 받게 돼 영광”이라며 “예전에 비해 남녀평등이 많이 실현됐다고 해도 정치 등의 분야에는 여전히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하고 있다. 사회 전 분야에서 여성에 대한 장벽이 사라지고 여성의 감성·잠재력이 발휘될 수 있도록 해야 국가 발전도 앞당겨 질 것”이라고 말했다.
바첼렛 대통령은 아동·공공보건 분야 전문의로서 ‘국가비상사태에 의한 피해아동보호단’에서 활동하던 중 1990년 피노체트 독재정권이 무너지며 정치에 뛰어들었다. 보건부장관, 여성국방부장관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지난 2006년 칠레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당선·취임한 이후 양성 평등 내각(남녀 각각 10명으로 구성)을 실현하고 교육·여성 선진화, 자연·환경 보호 정책 등을 추진, 국민들의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