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는 최근 대학 10년 발전전략의 구상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사회적 다양성 확보를 위해 명문대가 앞장서야한다고 강조해 논란을 빚고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최근 영국 정부가 대학 체계·제도 재정비 방안을 담은 ‘지식 경제시대 내 대학의 미래(Higher Ambitions – the Future of Universities in a Knowledge Economy)’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규제 개혁부의 로드 만델슨 장관이 주도해 작성한 것으로 영국 정부의 대학 10년 발전전략 구상이 담겨있다.
보고서의 내용 중 눈길을 끄는 것은 영국 명문대의 입시에 관한 내용이다. 보고서는 “명문대들이 먼저 성적 순으로 학생을 선발해선 안된다”며 “가정환경이 어렵거나 성적은 낮지만 성장 잠재력이 있는 학생에게도 기회를 줘야한다”고 강조했다. 영국 사회의 다양한 인적구성 확보를 위해서 먼저 명문대가 변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영국 대학교육단체인 러셀그룹의 웬디 피엘 사무총장은 “학문적 성과나 성적은 학생 선발에 있어 중요한 판단기준임은 확실하다”면서 “이미 많은 대학들이 학생들의 잠재적 가능성을 가늠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이용하고 있으며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서도 많은 지원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러셀그룹 내 대학들이 등록금 총 수입 중 4500만 파운드 (한화 863억원)이라는 거액을 장학금으로 활용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보고서에는 과학·공학 등 산업과 연계된 학문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해 영국 정부가 인문학을 소외시킨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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