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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1인당 지출 포스텍 최대,
총 지출규모는 서울대 가장 많아
이주호 국회 교육위원, 2004년 대학 결산자료 분석
포스텍, 학생 개인에 연 6,061만원 지출
총 지출규모에서는 서울대가 6,263억, 최대
국내 4년제 대학 가운데 학생 1인당 지출 금액이 가장 많은 대학은 포스텍(포항공대)이며 전체 지출 규모가 가장 큰 대학은 서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발전기금을 가장 많이 모은 사립대는 연세대이고 국립대는 사립대에 비해 발전기금 세입이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역시 서울대 발전기금 세입이 국립대 중 가장 많았다.

이는 최근 이주호 국회 교육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이 지난해 재학생 규모 2천명 이상인 1백18개 전국 4년제 국공사립대의 지출 규모를 각 대학의 결산자료를 통해 종합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이 의원에 따르면 학생 1인당 지출액은 포항공대가 6천61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대가 1천9백59만원을 지출, 그 뒤를 이었다. 연세대 1천5백65만원, 성균관대 1천2백9만원, 가톨릭대 1천1백91만원의 순으로 학생 개인에 대한 지출이 많았다.

서울대 학생 1인당 지출규모는 전체 국립대 평균 9백56만원의 두 배를 상회했다. 이는 대학운영경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반회계와 기성회계에서 국립대의 평균(653만원)이 서울대(999만원)의 65.4% 수준에 불과해 다른 국립대와 서울대간 인건비 및 운영비 격차가 상당한 데 따른 것이다.

일반회계와 기성회계의 규모가 대학간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등록금 때문. 서울대는 계열 평균 등록금과 기성회비가 국립대 중 가장 비싸 각각 4백45만원, 3백75만원이었으나 가장 저렴한 충주대는 각각 2백2만원, 1백87만원으로 서울대의 절반 수준이었다.

국립대간 학생 1인당 지출액의 차이는 발전기금 차이에서도 역시 두드러졌다.

발전기금을 통한 지출규모에서 학생1인당 2백28만원을 지출해 서울대(85만원)보다 3배 가까이 지출한 금오공대를 제외하면 경북대(81만원), 부산대(73만원)만이 서울대와 비슷한 수준이었을 뿐 대부분의 다른 국립대는 서울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지난해 학교결산서 기준으로 사립대의 경우 기부금 수입으로 연세대 1천6백33억원, 성균관대 8백12억원, 포항공대 7백4억원을 모금한 반면, 국립대는 발전기금 수입이 가장 많은 서울대가 6백40억원, 부산대가 2백23억원으로 상대적으로 매우 저조했다.

전체 지출 규모에서는 서울대가 운영비 3천5백20억원, 연구비 2천3백72억원, 기타 정책사업비를 포함, 연간 6천2백63억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나 국내 대학 중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24개 4년제 국립대 지출 총액이 3조1천1백85억원임을 감안하면 5분의 1을 서울대가 단독으로 쓰고 있는 셈. 서울대의 경우 일반회계와 기성회계만 보면 3천1백92억원으로 24개 대학 전체(21,296억원)의 14.9%였으나 연구비 규모의 37.3%, 발전기금 지출의 22.7%, BK21, 누리사업 등 주요정책 사업의 20%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결과적으로 서울대 지출 비중이 20%까지 높아졌다.

연세대가 5천7백53억원으로 서울대의 뒤를 이어 총 지출 규모가 가장 많았고 고려대 3천7백70억원, 한양대 3천5백95억원, 성균관대 2천9백12억원의 순이었다.

이번 국공사립대 결산서 분석 결과와 관련 이주호 의원은 “정부는 국립대간 인건비와 운영비의 편차를 줄이는 제도 개선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대학이 스스로 연구비와 발전기금 모금에 적극 나서 재정수입구조를 확대하도록 유도해야 한다"며 "현재 분산 운영되고 있는 국립대 회계를 통합해 대학경영의 책무성과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분석은 국립대의 경우 교육부와 각 대학으로부터 제출받은 결산서 자료를 근거로 했으며 정부의 주요정책사업인 BK21, 누리사업, 산학협력중심 대학사업, 학교기업사업 등을 포함했다. 사립대는 한국사학진흥재단이 취합한 2004년 학교운영계산서 상의 순운용비용을 사용했고 연구비는 학술진흥재단 전수조사 규모로 대체했다.

윤지은 국장 기자 (alice@unn.net) | 입력 : 05-10-07 오전 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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