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8월경 전미 대학을 대상으로 신입생들의 SAT 점수에서부터 교수들의 급여에 이르기까지 다면적인 자료와 설문을 바탕으로 순위를 매겨 발표하는 시사주간지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가 최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5 전미 대학 랭킹을 내놨다.
이에 따르면, 프린스턴대는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2003년도 예일과 공동 2위에 머무르다 지난해 프린스턴대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하버드대가 2년 연속 공동 1위에 함께 올랐다.
프린스턴대는 학생대 교수의 비율이 5대 1로 하버드대의 8대 1보다 우수했으며 졸업생들의 기부금 순위도 1위로 하버드대의 3위보다 앞섰다. 하버드대는 교수진 확보에서 2위에 올라 3위인 프린스턴대를 간발의 차로 눌렀고 20인 이하 수업 73%, 50인 이하 수업 13%로 프린스턴대의 72%, 11%보다 교육환경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3위는 역시 지난 해와 같이 예일대가 차지했다. 반면 지난 해 4위와 5위는 올해 순위가 뒤바뀌게 됐다. MIT가 5위로 내려앉은 대신 아이비리그 대학 중 하나인 펜실베니아대가 4위에 올랐다.
듀크대와 스탠포드대는 지난해와 변동없이 5위를 기록했으나 캘리포니아 공대는 지난 해 5위에서 올해 8위로 떨어졌고 11위를 기록했던 컬럼비아대는 위싱턴대(세인트루이스)를 누르고 9위로 올라섰다.
브라운대는 13위, 코넬대와 의대로 유명한 존스 홉킨스대, 시카고대가 공동 14위를 차지했다.
교양 중심의 단과대 부문에서는 윌리엄스 컬리지가 정상에 올랐고 암허스트 컬리지, 스와스모어 컬리지가 공동 2위로 그 뒤를 이었다.
또 비용 대비 질적으로 교육이 가장 우수한 대학에는 캘리포니아 공대가 꼽혔다. 이 대학의 재학생들이 받는 학비 지원액을 감안한 평균 학비는 약 1만2천5백38달러로 2위에 오른 프린스턴대의 1만5천9백80달러 보다 2~3천달러가 저렴했다. 또 학교의 학생 학비 지원은 칼텍의 경우 58%에 달해 프린스턴대의 49%를 10%포인트가량 앞질렀다.
이밖에 최고의 경영학 학부과정으로 펜실베니아대(와튼)가 정상을 차지했고 MIT(슬로운), 캘리포니아대 버클리(하스), 미시간대(앤아버) 등이 뒤를 이었다. 최고의 엔지니어링 학부과정에는 로즈 헐만 공대가 선정됐고 하비 머드 컬리지, 쿠퍼 유니온 등도 2~3위에 올라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이번 순위 발표와 관련, 전미 랭킹 정상에 오른 프린스턴대는 성명을 통해 최고의 대학으로 선정된 데 만족스러워 하면서도 이번 대학 순위가 대학 교육의 질을 판단하는 절대적인 기준으로 볼 수만은 없다며 한걸음 물러섰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브라이언 캘리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 편집국장도 “대학의 특성을 파악하는 도구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예비대학생, 학부모, 진학교사 등에게 미칠 영향력에도 불구하고 발표된 대학 순위가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없다고 강조해 일부 대학들의 반발을 미리 피해갔다는 것. 하버드대는 성명을 따로 발표하지 않았다.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는 교수확보율, 졸업률, 재정, 동문의 대학 기부금, 학생대 교수비율 등의 각종 자료를 수치화해 매년 전미 대학 순위를 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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