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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정시모집]경희대
대학평가 꾸준한 상승세 ‘두각’ ... 교육·재정 여건 개선, 중앙일보 평가 종합 8위
UN과 긴밀한 관계, 세계석학 36명 대거 초빙
‘몰입형 기숙프로그램’으로 신입생 잠재력 개발
경희대는 최근 대학평가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대학 중 하나다. 비교적 순위 변동이 적은 10위권 안팎에서도 매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경희대는 2007년 12위, 2008년 10위에 이어 올해는 종합 8위에 올랐다.

◆교육여건 개선으로 대학평가 상승=대학측은 “적극적인 장학예산 확충, 교육역량강화사업 유치, 역대 최고 발전기금(186억원) 확충을 통해 교육·재정 여건의 개선을 이룬 점”을 순위 상승의 배경으로 설명했다.

오는 2010년엔 국내 5위권 진입이 목표다. 이를 위해 최근엔 ‘KH Spirit & Pride’(S&P)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연구역량과 교육수월성 등을 3년 내에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프로젝트의 골자는 200억~300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연구(60%), 교육·평판도(30%), 구성원 만족도(10%) 부문에 배정, 단기·중장기 사업이 동시에 진행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예산은 단과대학과 대학원 등 부서별로 개별사업을 공모, 심사를 통해 선정된 사업을 대상으로 배정된다. 공모되는 사업은 총 23개다. △연구역량강화 사업 8개 △교육수월성 및 졸업생 평판도 향상 사업 12개 △구성원 만족도 제고사업 3개다.

총 120억원이 투입되는 연구역량 강화사업은 경희대의 연구력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연구 우수교원 확보 △연구 인프라 확충 △제도정비 등이 세부과제다. 연구 우수교원 확보분야에선 해외석학 10명을 초빙, 논문 수와 피인용지수를 향상시키는 사업을 예로 들 수 있다.

◆UN과 긴밀한 관계, 국제화 선도=경희대는 국내 대학의 국제화를 선도하고 있다. 30년 전부터 UN과 밀접한 교류관계를 맺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그중에서도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여름 개최하는 ‘국제협력 여름 프로그램(Global Collaborative)’은 UN기구 의장, 세계 석학이 초청되는 지성의 축제로 유명하다. 지난 7월 한 달 간 열린 ‘국제협력 2009 여름 프로그램’에는 문화·경제·사회·과학·UN 등 5개 분야 15개 강의가 개설됐다.

프로그램 기간 중엔 외국인 학생과의 교류가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지난해엔 484명의 수강생 중 30%가 외국인 학생이었다. 올해에도 522명의 참가학생 중 38%인 196명이 외국인 이었다.

경희대는 이러한 인연을 계기로 세계 석학들을 대거 초빙하고 있다. 경희대 ‘Eminent Scholar’ 등으로 초빙된 교수는 모두 36명이다. 존 아이켄베리 프린스턴대 석좌교수는 미 국무성 정책기획국과 브루킹스 연구소 주임연구원을 거쳐 조지타운대 교수를 거친 국제정치분야의 세계 석학이다. 이밖에도 세계 물리학계의 거장 데이비드 토마넥 미시간주립대 교수와 통신분야 세계석학 신주케 하라 오사카국립대 교수 등이 경희대 강단에 서고 있다.

◆‘몰입형 기숙프로그램’ 새 브랜드로=국제캠퍼스에서는 몰입형 기숙교육제도가 경희의 새로운 브랜드로 부상하고 있다. 2008학번 신입생을 대상으로 시작된 기숙 프로그램은 학습 공동체와 생활 공동체가 결합된 모델이다. 국제캠퍼스 소속 교수들이 국내 주요대학과 해외 유수대학을 탐방한 뒤 경희대 실정에 맞게 개발했다. 허동현 학부대학장은 “신입생들이 1년간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수하면서 준비된 인재로 성장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몰입형 기숙교육제도는 국제화(Global)·경쟁력(Competent)·창의력(Creative)을 갖춘 리더를 육성하는 ‘GCC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국제화 영역은 외국어 학습과 신입생 세미나 위주로 짜여졌다. 경쟁력 영역에는 취업·자기계발 프로그램이 포함되며, 창의력 영역은 각종 문화·예술 체험과 체육 프로그램으로 이뤄져 있다. 최근에는 기숙교육제도를 체험하지 못한 재학생들에게도 프로그램을 열어달라는 요구가 있을 정도로 학생들의 반응이 좋다.

국내 처음으로 도입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학부모와 교사들의 관심도 높다. 입학 첫 해를 기숙사에서 보내며, 동료들과 공동체 문화를 키울 수 있기 때문에 대학생활 적응에도 도움이 된다. 경희대는 “점수 경쟁에서 풀려난 신입생들에게 대학은 적응하기 어려운 세계”라며 “국제캠퍼스 몰입형 기숙교육제도는 신입생들이 대학생활에 적응하도록 돕고, 자신의 잠재력을 스스로 발견토록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경희대 가·나·다군서 2098명 선발
학생부 실질반영률 20% 이하...수능이 당락 좌우
학과단위 모집 많아...수능점수는 백분위로 반영

경희대는 2010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서울(가·나군)캠퍼스 1126명, 국제(나·다군)캠퍼스 972명을 선발한다. 서울캠퍼스는 가군 일반전형으로 754명을, 나군 일반전형으로는 245명을 선발한다. 정원 외 선발로는 나군 △전문계고교 출신자 47명 △사회배려 대상자 70명 △특수교육 대상자 10명을 모집한다.

서울 가군 일반전형은 자율전공학과를 비롯해 문과대학·정경대학·경영대학·호텔관광대학·생활과학대학·한의과대학·이과대학·약학대학·음악대학·미술대학 등 12개 단과대학에서 학생을 선발한다.

전형방법(인문자연계열)은 ‘우선선발’의 경우 수능성적 100%를 반영하고, ‘일반선발’은 학생부 30%·수능 70%를 반영한다. 음악대학은 학생부 10%·수능 20%·실기 70%를, 미술대학과 무용학부는 학생부 20%·수능 20%·실기 60%를 반영한다.

서울 나군 일반전형은 문과대학·정경대학·경영대학·호텔관광대학·한의과대학·이과대학·약학대학·간호과학대학 등 8개 단과대학에서 245명을 선발한다. 국제캠퍼스 나군 일반전형에선 공과대학·전자정보대학·응용과학대학·생명과학대학·학부대학·국제대학·외국어대학·예술디자인대학·체육학과 등 9개 단과대학에서 505명을 뽑는다.

서울 인문·자연 계열은 수능 100%를 반영한다. 반면 국제캠퍼스 인문·자연 계열은 수능성적 100%를 반영하는 우선선발로 모집인원의 50% 내외를, 학생부 30%와 수능 70%를 반영하는 일반선발로 모집인원의 50% 내외를 선발한다. 국제캠퍼스 국제학과도 우선선발은 수능 100%로 선발하며, 일반선발은 학생부 20%·수능 70%·영어면접 10%를 반영한다. 국제학과는 전공과목을 모두 영어강의로 진행한다. 국제캠퍼스 다군 일반전형도 수능 100%를 반영해 총 334명을 선발한다.

경희대 정시모집은 수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학생부 30%를 반영하는 전형에서도 실질반영비율은 20% 이하다. 특히 배점 270점의 인문·자연 계열 내신등급 점수의 급간 점수 차는 1~5등급 사이에선 1점 차이로 좁다. 반명 6등급부터는 점수 차가 15점 이상으로 벌어진다. 강제상 입학처장은 “지원자들의 내신등급이 대부분 5등급 안에 들기 때문에 학생부 30%를 반영하는 전형에서도 내신 실질반영비율은 더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정시와 달리 모집 단위가 학과로 전환된 곳이 많다. 학과 소속감을 높이고, 전공기초교육을 강화시키기 위해서다. 2010학년도 정시에선 영어학부·관광학부·Hospitality학부 등 3곳만 학부로 모집한다.

[인터뷰]강제상 입학관리처장
“수능성적 산출방식에 유의”

“수능에 어떤 점수가 반영되는지도 수험생들이 챙겨야할 부분이다. 경희대는 수능점수를 백분위로 산출해 반영하고 있다.”

강제상 경희대 입학관리처장은 수능 난이도의 차이를 보완하기 위해 백분위 점수를 쓴다고 밝혔다. 때문에 전체 지원자 중 자신의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를 백분위화 한 점수를 산출, 반영한다.

강 처장은 대학에선 적성에 맞는 공부를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복수전공이 어느 정도 열려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적성에 맞는 학과 선택이 중요한데 대학에 입학한 후 적성과 흥미가 바뀌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복수전공이 열려있는 대학이 좋다. 경희대는 모든 학과(전공)에서 정원 30% 안으로는 복수전공 희망자를 받아주고 있다.”

강 처장은 경희대의 ‘전략학과’로 △회계세무학과 △정보디스플레이학과 △서울캠퍼스 자율전공학과 △약과학과 △국제캠퍼스 동서의과학부 등을 꼽았다.

“회계세무학과는 전체 재학생 중 CPA 합격률이 58%에 달한다. 재학생 대비 합격률이 전국최고 수준이다. 정보디스플레이학과는 삼성전자와 엘지전자에서 매년 졸업생 대부분을 데려가고 있다. 국제캠퍼스의 동서의과학부는 프리메드 과정으로 서울캠퍼스 못지않게 우수한 학생들이 입학한다.”

경희대가 지향하는 인재상으로는 문화인·세계인·창조인을 제시했다. 강처장은 “교시가 ‘문화세계의 창조’인 만큼 교양교육을 통해 문화인을 양성하고, 세계화 교육을 통해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며 “경희대를 선택하면 이런 소양을 쌓는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09-12-04 오후 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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