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인재들은 여전히 유학을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있으며 그 규모는 사상 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는 통계자료를 인용, 올해 미국 내 체류 중인 해외 학생들 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최고치를 보인 지난2002~3년보다 14.5% 상승한 수치며 특히 대학원생보다 학부생의 증가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특히 대학원 유학생 등록은 2% 늘어난 것에 그친 반면 학부생 등록의 경우 11%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국으로 가장 많은 학생들을 보내고 있는 나라는 인도다. 미 고등교육 연구기관인 국제교육연구소(IIE)이 발행한 2008~9학년도 통계에 따르면 인도는 10만3260명을 미국으로 보내 전년 대비 9%의 증가율을 보였다.
9만8510명을 보내 2위를 차지한 중국 역시 전년 대비 21%라는 급격한 증가율을 보이며 빠른 속도로 따라잡고 있다.
한국인 유학생 수는 인도와 중국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전학년도의 6만9124명에서 9% 늘어난 7만5065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한국 유학생 수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한국인 유학생 수는 전체 외국 유학생의 11.2%로, 전학년도보다 0.1%포인트 늘었다.
다음은 캐나다(2만9697명), 일본(2만9264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북한 출신 유학생은 총 43명이였고 중동 출신 유학생 증가와 함께 일본에서의 감소 추세 역시 발표됐다.
페기 블루 국제교육연구소 부회장은 “매년 미국으로 유학오는 학생 수는 수십만 명에 달하며 증가 속도 또한 매우 빠르다. 특히 학부생의 증가 수가 두드러진다”며 “2008~9학년도엔 총 67만1616명의 해외 학생들이 학부생으로 등록했으며 이는 전년대비 8% 증가한 수치이고 최근 25년 내 최대 증가폭”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국 출신 학부생 증가가 두드려졌는데 학부에 등록한 중국인은 2만6275명으로 5년 전 8천34명보다 크게 증가했다. 반면 대학원생은 5만7451명으로 5년 전 5만976명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페기 부회장은 “과거엔 중국 학생들이 과학 분야 대학원에 집중적으로 등록했다”며 “중국 정부가 한 자녀 정책을 추진하면서 중국 부모들이 자녀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게 돼 미국으로 유학 보내는 수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현재 많은 미국 대학들이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보다 많은 중국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처럼 미국 내 해외 유학생들의 유입이 크게 증가하는 현상은 심각한 경제침체로 몸살을 앓고 있는 미국 입장에선 긍정적인 신호라는 목소리가 높다. 국제교육연구소의 알랜 회장은 “유학생들이 생활할 집을 임대하고 지역 내 대형 마트에서 쇼핑을 하는 등의 경제활동은 경기침체를 극복하는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유학생들이 미국에 가져오는 돈은 178억 달러에 이르며 많은 미국 대학들은이 해외 학생들의 입학을 증가시켰다”고 강조했다.
미국 국제교육연구소는 해외로 유학을 떠나는 미국인 학생 수도 발표했다. 지난 학기 미국내 3000여개 정규대학 학생 가운데 외국으로 유학을 떠난 학생은 26만여명 정도로 주로 유럽 지역 대학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학생들이 가장 많이 유학을 가는 국가는 영국이었고, 그 뒤를 이어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중국 순으로 나타났다.
아시아권 가운데는 중국(1만3천165명), 일본(5천710명) 등으로 유학을 떠났으며 전년 대비 각각 19%, 14%의 증가추세를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미국 내 대학 중 외국 유학생이 가장 많은 곳은 서던캘리포니아대(USC)로 7482명이 재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은 뉴욕대 6761명, 컬럼비아대 6685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