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멜버른대 학생들이 최근 대학측의 예산감축으로 학습환경이 저하됐다며 학교를 비난하고 나섰다.
호주 일간지 <오스트레일리안>은 최근 멜버른대의 예산감축으로 인해 교수들의 강의부담은 커진 반면, 임금인상은 좌절돼 강의의 질이 떨어졌다는 학생들의 주장을 보도했다.
칼라 드레이크포드 멜버른대 학생연합회장은 “대부분의 교수들이 늘어난 학부 강의의 부담 때문에 석·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학생들과의 시간을 빼앗기고 있다”며 “북적대는 강의실 문제를 해결하고 교수 개별 면담 시간을 보장받기 위해선 대학측이 교직원의 임금을 인상하는 등 보다 나은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주 교육노조는 멜버른대가 빅토리아주 내 가장 부유한 대학이면서 가장 낮은 임금인상안을 제안했다고 지적했다. 멜버른대측은 지난 9월 오는 2012년 3월까지 약 15%의 급여인상안을 제공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인상안은 3개 이상의 평가조건을 충족시켜야만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근 경쟁대학인 모나시대가 16.5%의 인상안을, 디킨대·라트로브대는 각각 16%의 인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