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다양성의 나라 미국에서 가장 다양성이 뛰어난 대학은 가장 미국적인 대학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가장 미국적인 대학은 과연 어디일까? 미국 대학 재학생들은 2년 연속 메릴랜드대를 선택했다.
대학 정보 온라인 사이트 캠퍼스더트(www.campusdirt.com)에 따르면, 대학 재학생 5만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메릴랜드대가 가장 다양성이 돋보이는 대학으로 꼽혔다.
‘흑인고등교육논의(Black Issues in Higher Education)’라는 매체가 선정한 대학 랭킹에서 메릴랜드대는 박사과정의 경우 전통적인 백인 중심의 교육기관 중 흑인 교육 우수 대학 2위, 일반 교육 기관 중 흑인 교육 우수 대학 3위에 올랐다.
분야별로는 흑인 수학 교육 분야에서는 정상의 자리를 차지했고 아시아인 컴퓨터 및 정보과학 교육, 흑인 엔지니어 교육, 흑인 사회과학 및 역사 교육 등에서 각각 3위를 기록했다. 석사과정에서는 흑인 엔지니어 교육이 3위, 흑인 영어학 교육이 4위에 올랐다. 학부과정의 경우 전통적인 백인 중심 교육기관 중 흑인 교육 우수 대학 4위, 흑인 사회과학 및 역사학 교육 1위 대학에 선정됐고 흑인 생물학 교육 부문에서는 6위를 차지했다.
메릴랜드대 보다 더 다양성을 갖추고 있는 대학들이 있다는 결론이다. 그러나 재학생들이 보는 관점에서 메릴랜드대는 미국 대학 중 다양성에서 가장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는 것.
실제로 지난해 가을학기 등록률에서는 학부과정에서 소수민족 학생들의 비율이 32%에 달했으며 그 중 흑인 12.3%, 아시아계 13.8%, 히스패닉 5.5%인 것으로 나타났고 석박사과정에서는 소수민족 17%, 특히 흑인이 7.3%로 추산됐다.
재학생이 뽑은 다양성이 뛰어난 대학 2위에는 뉴욕시립대가 선정됐다. 다양성을 학교의 모토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재학생들에게 특히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시립대의 설립목적에서 이미 ‘모든 민족과 인종, 성별과 무관하게 학생, 교수, 직원으로서 동등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제시하고 있는 것.
학부과정 학생들의 경우 흑인 31%, 백인 29%, 히스패닉 26%, 아시아인 14%로 나타났으며 여성이 62%로 남성보다 더 많았다.
소수민족 학생을 대상으로 한 생물의학연구학회 개최 신경과학경진대회에서 뉴욕시립대 출신이 아이비리그를 비롯한 소위 TOP 10 대학 출신들을 물리치고 우승하는 등 높은 경쟁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3위에는 컬럼비아 컬리지 시카고가 올랐다. 이 대학의 경우 34%가 소수민족. 학부 학생의 18%가 흑인, 11%가 히스패닉, 4%가 아시아계로 파악됐다.
이밖에 지난해 2위였던 마이애미대가 5위로 떨어졌으나 여전히 다양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버지니아 커몬웰스대(4위), 뉴욕대(6위), 일리노이대 시카고(8위) 등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다양성을 인정받아 순위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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