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성 없는 전쟁’, 정시모집이 시작됐다. 그렇다면 나는 치열한 전쟁에서 최후 승자가 될 수 있을까? ‘Yes'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수험생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못 할 것이다. 대학·입시에 대한 정보는 부족하고 합격 전략 또한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누군가의 도움과 조언이 절실해질 뿐이다. 이런 고민에 빠진 수험생들을 위해 선배들이 나섰다. 김재윤 양(가톨릭대 컴퓨터 정보공학부), 마혜영 양(이화여대 경영학과), 박진선 군(한양대 전자통신공학부), 조성조 군(서강대 경영학부) 등 09학번 선배들이 10학번 예비 후배들을 위해 경험담과 조언을 들려줬다.

Q1. 정시 전략은 어떻게 세웠고 대학 정보는 어디에서 얻었나?
-가고 싶은 대학에 직접 전화해 작년·재작년 합격선을 알아보고 내 점수로 합격 가능 여부를 문의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김재윤)
-인터넷 모의지원을 통해 내 위치를 확인해 보면 현실적인 도움이 된다. 대학별 입시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Q&A를 통한 1:1 상담도 가능하니까 도움이 많이 된다. 그리고 수능점수 높은 학생들은 수능우선선발로도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도전해 보길 바란다. (마혜영)
-처음에는 학교에서 배포한 배치표를 참고했는데 나중에는 대학별 입시 자료들이 더 많은 도움이 됐다. 또 입시 설명회를 많이 다니면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박진선)
-정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점수다. 나의 경우에는 포털 사이트 점수 공개 카페·대학 모의지원 서비스 등 다각적·구체적 분석을 통해 준비했다. 몇 몇을 비교·분석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지원 계획을 세우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조성조)
Q2. 전공(학과) 선택을 고민하고 있다면?
-학교와 학과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면 학교를 보고 선택하라고 말하고 싶다. 대학 입학 후 본인 노력 여하에 따라 전과(학과를 바꾸는 것)의 기회도 있기 때문이다.(김재윤)
-각 대학의 학과 소개를 참고해 그 학과에서 무엇을 배우게 되는지, 커리큘럼은 어떻게 구성돼있는지 꼼꼼히 읽어보고 자기 적성에 적합한 학과가 어디인지 판단하길 바란다. 그리고 사회에 진출하신 분들이나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도 좋다.(마혜영)
-취업이 목적이라면 적성에 상관없이 무난한 학과를 선택하면 되겠지만 본인이 뭘 원하는지 고민해보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박진선)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부분은 학교 이름을 따라갈 것인지, 학과를 보고 갈 것인 지인데 학과에 맞춰 가라고 충고하고 싶다. 학과를 선택할 때도 흥미가 있으면 된다고 하지만 흥미와 현실 간 괴리는 생각보다 큰 것 같다. 그래서 학과를 선택할 때는 ‘내가 이 과를 나왔을 때 어떤 직업을 가지게 될 것인지, 그리고 내가 이 직업을 가져도 괜찮겠다’는 구체적인 생각이 드는 학과를 선택해야 한다. 즉 학문에 대한 흥미만을 갖고 접근하기 보다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설계한 후 지원하는 게 중요하다.(조성조)
Q3. 논술과 면접 준비는 어떻게?
-논술 학원을 다녀봤지만 학원에서는 분위기를 파악하는 정도면 충분할 것 같다. 오히려 책을 많이 읽고 스스로 글을 많이 써보는 것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마혜영)
-아침 자습 시간 전에 휴대전화로 뉴스를 시청해 사회 이슈들을 챙겼다. 짧은 시간이지만 동향을 살피기에는 충분했고 도움이 많이 됐다.(박진선)
-논술 주제들은 대부분 수험생들이 접했을만한 것들이기 때문에 천편일률적인 답이 아니라 창의력 있고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끌고 갈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기출문제들을 분석하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 게 필요하다. 특히 ‘EBSi 인터넷 수능’이라는 사이트에 대학별 논술·면접 자료들이 제공돼 좋은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다.(조성조)
Q4. 대학 지원 시 ‘이것만은 꼭 기억해라’ 한 마디는?
-처음부터 학교 인지도와 학과에 만족하고 다닐 수 있는지를 현실적으로 고려해봤으면 좋겠다. 설사 원하지 않는 대학·학과에 입학했다 해도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배우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하면 흥미도 생기고 성과도 나타난다.(김재윤)
-대학에 입학하면 한 분야만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본인 성향에 맞춰 학과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언어보다는 수리 분야가 더 잘 맞아 인문학보다 경영·경제학이 더 좋았고 경영학과에 입학했다. 지금까지 아주 만족하면서 다니고 있다. 대학 입학 후 적성이 맞지 않아 재수를 결심하는 친구들도 많이 봐 학과 선택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마혜영)
-대학에 입학해서도 너무 마음을 놓지 말고 성실하게 학업에 임하기를 바란다. 만약 본인이 장학금을 받고 입학했어도 자만하지 말고 열심히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박진선)
-지금은 정보력이 가장 중요하다. 선생님이나 학원에서 주는 정보는 누구나 알고 있다. 이제는 학교·학과 특성의 이면을 파악하는 개인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수능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것을 명심하자.(조성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