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IST 연구팀이 하천 등에서 자라는 갈대나 버려지는 음식물에서 연료용 알코올을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
KAIST는 9일, 이 대학 생명화학공학과 장호남 교수팀
<사진>이 갈대나 음식물 쓰레기를 분쇄한 뒤 이를 포도당으로 만들어 발효시키는 방법으로 연료용 에탄올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장호남 교수는 "국내에서 해양투기나 매립으로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 400만톤에서 연간 20만톤 규모의 에탄올을 생산할 수 있어 국내 녹색에너지 자립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음식물 쓰레기와 유기성 폐기물은 값이 싸서 제품의 원가에 크게 부담을 주지 않아 경제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성과는 생물자원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생물자원기술(Bioresource Technology)'에 지난 7월 게재됐다.
장 교수팀은 포도당 기반 공법을 이용해 갈대로부터 56g/L, 잔디에서 50g/L, 유채줄기에서 20g/L의 에탄올을 얻었다. 특히 이 연구를 응용해 지금까지 에탄올 생산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다시마(갈조류)에서 29g/L의 에탄올을 생산했다. 이 기술은 지난 9월 특허로 등록됐다.
특히 포도당 기반 공법을 개선한 휘발성 유기산공법(VFA공법)을 통해 버려지는 음식물·해조류 쓰레기에서 건조 폐기물 톤당 약 500L의 에탄올을 얻을 수 있는 연구 성과를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