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취업포털 잡링크(www.joblink.co.kr)가 이달 1일부터 22일까지 고졸직장인 1천4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24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대학진학을 희망하거나 고려한 경험이 있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전체의 67.3%로 7백여명에 달했다. 이 중 10.2%는 올해 대학에 입학할 예정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대학진학 후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평균 38점(3.8점, 매우 만족 10점~전혀 만족하지 않음 0점)으로 매우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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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39.4%가 ‘학교나 전공선택에 대한 후회’를 꼽았으며, 28.7%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 19.1%는 ‘졸업 후 나이제약이나 경력공백 등 취업불이익 감수’ 등을 들었다. 학비부담도 9.2%나 됐다.
또 응답자의 73.4%(768명)가 고졸학력이 직장생활이나 사회생활을 하는데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나 학력의 영향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대학에 진학한 고졸직장인 4백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학진학을 결심하게 된 이유로는 32.4%(135명)가 ‘학력에 따른 직장내 차별대우’라고 응답했으며, ‘학력에 대한 콤플렉스’도 26.8%(112명)를 차지했다. 그밖에 ‘더 나은 직장으로의 이직(23.3%)’, ‘학력에 대한 사회적 편견(12.5%)’, 기타(5%)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잡링크 관계자는 "아직까지 학력이 중시되는 현실 속에서 대학진학을 희망하는 고졸직장인들이 상당히 많으나 적성이나 진로에 대한 고려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대학졸업 후 이중고를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 대학의 관계자는 “아직까지도 대학을 나와야 차별을 받지 않으며 그 중에서도 좋은 대학, 일류 대학을 나와야 승진과 진급도 빠르고 줄을 잡기도 좋은 사회라는 인식이 팽배하다”며 “단지 차별받지 않으려고 혹은 콤플렉스 때문에 대학을 진학하는 경우는 물론이고 자신의 역량을 강화하고 능력을 개발하기 위해 대학에 입학하는 경우에도 대학이 이들을 충분히 만족시켜 주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