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 직원 교육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일상성·예측가능성이다. 또 평가와의 연계, 교육 담당자의 전문성 등도 직원 교육의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는 중요한 요소들이다. 더불어 앞서 말한 요소들의 실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학의 적극적이고 꾸준한 지원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지난 16~18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전국대학교육관리자협의회 동계워크숍에서 최성희 회장(숙명여대 인사팀 차장)은 “대학 직원 교육은 ‘이벤트’가 아닌 ‘일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각 대학의 직원 교육 현황·방법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보다 효과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2003년 설립됐다. 현재 전국 90여 개 사립대 직원 교육 담당자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매년 하·동계워크숍 등을 개최하며 교류하고 있다. 최 회장은 창립 당시부터 협회에 참여해온 원년 멤버로 지난해부터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일상성의 강조와 관련, 최 회장은 “최근 직원의 전문성·역량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교육에 관심을 갖는 대학들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 그러나 직원 교육의 효과를 보는 대학들은 사실상 많지 않다”며 “이는 교육이 하루이틀간의 ‘이벤트’가 되는 경우가 대다수기 때문이다. 교육이 일상화돼 직원들에게 ‘꼭 받아야하는 것’, ‘당연히 받아야 하는 것’으로 인식돼야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회장은 일상성의 강화를 위해서는 교육이 예측 가능한 것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예측 가능하다는 것은 곧 직원 교육이 체계화 돼야 한다는 말과 같다. 예를 들어 ‘3월이 되면 새 학기 교육이 있다’, ‘승진을 하면 직급 교육이 있다’, ‘부서를 옮기면 해당 직무 교육이 있다’ 등으로 직원들이 시기·직급·부서가 바뀔 때마다 어떤 교육을 받게 될지 예측할 수 있도록 직원 교육이 프로그램화·시스템화 돼 있어야 한다. 교육 체계가 확고하게 정립돼 있으면 직원들 스스로가 교육을 일상적이고 당연한 것으로 인식하게 된다.”
아울러 최 회장은 직원 교육을 평가와 연계하고 전문적인 교육 담당자를 육성·초빙하는 것도 직원 교육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교육 참여 여부·태도를 인사고과에 반영하는 등 명확한 인센티브·패널티가 있어야 한다”며 “대학의 실정을 훤히 알고 있는 전문가에게 교육을 맡겨 직원들이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각 부서 직원들이 학내 강사로 육성돼 동료들을 교육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직원 교육의 현실적 어려움과 대학에 대한 바람도 전했다. 최 회장은 “현재 몇몇을 제외한 대다수 대학에서는 교육 담당자가 인사·총무 등 여러 가지 직무를 함께 담당하고 있다. 다른 업무에 치여 교육에 집중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대학 내에서도 직원 교육 전문가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장기적인 지원을 벌여 줬으면 한다. 처음에는 어려움이 있겠지만 시간이 흐르면 대학 운영·행정 등에 있어 반드시 실질적인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