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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자 중심 평가여야" KEDI 45차 정책포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고등교육의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질적 평가 강화 · 특성화 주문 ... 정부 평가 한계, 특성화도 지방대 소외 우려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질적 대학 평가를 늘리고 대학 특성화를 강화해야 한다"

한국교육개발원(원장 김태완·KEDI)이 18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고등교육의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개최한 '제45차 KEDI 교육정책포럼'에서는 특히 '대학 평가'와 '대학 특성화'가 포럼의 키워드로 다뤄졌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김진영 건국대 교수는 대학 평가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김 교수는 '한국 고등교육의 국제적 위상 진단'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고등교육의 국제 경쟁력이 중요하다는 인식은 세계 모든 나라에서의 공통적 현상이며, 국제적 범위의 대학 평가들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대학 평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학 평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려면 우선 제대로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종각 강원대 교수는 "대학 평가는 자극제가 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정부 주도, 즉 공급자 주도 평가가 되는 한계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진정한 수요자에 의한 평가가 이뤄질 때 제대로 된 대학 평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럼의 한 참석자는 "현재 대학 평가는 신문사들이 몇 개의 지표를 이용해 평가되기 때문에 깊이있는 평가가 어렵다"면서 준정부기관이나 정부출연기관의 평가 시스템 도입을 제안하기도 해 현행 평가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류지성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은 학사구조의 혁신과 특성화가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필수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류 연구원은 "대학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한 대학 안에서도 교육의 목표를 모두 다르게 할 수 있도록 학사구조의 혁신 및 특성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성화 전략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종각 강원대 교수는 "대학의 특성화나 자율경쟁도 좋지만 그럴 경우 경쟁에서 밀리는 지방 대학들은 소외될 수밖에 없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해외 인턴십 운영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이희숙 연구원은 "잠재적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정부가 대학생 인턴십 정책의 목표와 대상을 명확하게 정립하고 대학생 인턴십 지원 시스템의 지속적 연계와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필남 한국교육개발원 연구 위원은 "대학생 인턴십이 국정과제의 하나로 실시되는 만큼, 프로그램별 진행상황과 문제점 공유·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교육개혁포럼(대표 박정수·이화여대 교수)과 공동 주최한 이번 포럼에는 김태완 원장·송기창 숙명여대 교수·백성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원·김진영 건국대 교수·류지성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이희숙 FSU 박사후 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송아영 기자 (songay@unn.net) | 입력 : 09-12-18 오후 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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