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한국전문대학교육 30년사(이하 30년사)> 집필작업을 마치고 내년 1월 중순 초판을 발행한다.
교육사·교육내용·미래상·부록 등 총 4편으로 구성된 이 책은 법적·제도적 측면에서 전문대학의 시대를 ‘1979년 이전의 전문대학 형태’ ‘1979년 전문대학 명칭을 변경하면서부터 1996년 고등교육법 시행까지’ ‘1997년 이후’ 세 부분으로 나누고, 그동안의 학사운영과 연관된 내용 등을 담았다.
30년사 집필에 가장 큰 역할을 한 이는 한강희 집필편집위원장(전남도립대학 교수, 사진). 지난해 전문대교협에 파견된 후 1년 가까이 작업에 매달렸다.
한 교수는 30년사에 대해 “지난 30년 동안 전문대학이 어떻게 직업교육을 해 왔는지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전문대학 교육사와 교육내용 속에는 우리나라 근현대 산업의 성장사가 고스란히 맞물려 있다”며 “이 책의 발행으로 30년이라는 시간을 매듭짓는 게 아니라 ‘새로운 시작’으로 환골탈태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겨 줬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30년사는 일반 독자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쉽고 간결한 문체를 사용한 게 특징이다. 아울러 시각적 효과를 최대한 살렸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특히 300여 개의 각종 지표와 1000여 컷에 이르는 전문대학 관련 사진을 직접 취재·입수해 실었다.
한 교수는 이 작업에 대해 ‘손품 발품 팔아서’ 만들었다고 말했다. 원고와 도표는 교과부·직업능력개발원 등 많은 기관에서 나온 책자가 동원됐으며, 소사 및 부록편은 협의회 식구들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엄두도 내지 못했을 것이란 뜻이다.
책의 발행이 전문대학의 나아갈 길에 어떤 도움이 됐으면 좋겠느냐는 물음에 “전문대학이 30년 역사에서 경험한 세부적인 교과 운영을 반면교사로 삼아 미래를 모색한다면 살아남는 것은 물론 경쟁력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대답한 한 교수는 “교육 수요자인 학생들에게 어떻게 다가서야 하는지, 우리끼리의 내부를 탈피해 외부로 과감히 몸을 던지는 도전정신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