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정이사 7명 임기 ‘시작’
교과부 신원검증 거쳐 1일부터 2012년까지
“구재단측 포함 반대” 반발 거세 난항 예상
새해 첫 날, 조선대가 대학 정상화의 닻을 올렸다.
조선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교과부는 사분위로부터 추천받은 정이사 7명에 대한 신원조회·검증 절차 등을 마무리하고 대학 측에 선임이 최종 확정된 이사회 명단을 통보했다. 미결정된 2명은 제2기 사분위가 구성된 이후인 2~3월 경 선임될 예정이다.
선임이 확정된 7명의 정이사는 강현욱 국무총리실 새만금위원회 공동위원장, 남궁근 서울산업대 교수, 김용억 동신대 교수, 김택민 고려대 교수, 강창원 변호사, 이원구 SM성형외과 원장(전 조선대 총동창회장), 박성숙 신경정신과 원장(고 박철웅 전 조선대 총장 및 종전이사 정애리시씨의 장녀) 등이다. 이들의 임기는 1일부터 2012년 12월 31일까지 3년간이며 첫 공식 이사회는 오는 13일 경 열릴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사장 선출, 일반 안건 처리 등이 진행될 전망이다.
정이사 선임이 최종 확정됨에 따라 조선대는 현재 대학이 추진 중인 사업 진행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각종 수익사업, 대형 프로젝트 등의 추진이 정이사 체제 가동과 함께 비로소 본격화될 수 있으리란 기대다.
그러나 구 재단 측 인사의 정이사 참여를 반대하는 구성원도 많아 정상화 진행 과정에서의 진통도 예상된다. 특히 지난달 23일 열린 ‘긴급 전체교수회의’에서 조선대 교수들은 “사분위가 선임한 정이사 수용은 절대 불가하다” 혹은 “우선 수용하자”는 극명한 의견차를 보이며 팽팽히 맞서 앞으로의 난항을 암시했다.
이날 수용을 반대하는 교수들은 “당장은 구 재단 인사 한 두 명을 수용하는 것이지만 결국에는 다시 학교 전체를 내주게 되고 말 것”이라며 “구 재단의 대학 복귀를 원천봉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수용을 찬성하는 교수들은 “완벽하진 않지만 조선대 정상화가 많은 진전을 이뤘다. 사분위 결정을 받아들이고 더 이상의 학사행정 차질을 막아야 한다”며 “제2기 사분위에는 구 재단을 옹호하는 보수적인 위원들이 1기보다 많을 가능성이 높다. 우선 사분위 결정을 수용한 뒤 미결정된 이사 2명을 총장·총동창회장으로 선임해 달라고 요구하자”고 설득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0일 사분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조선대 정이사 선임을 공식 의결했다. 이날 회의에서 사분위는 교과부·조선대·구 재단 측이 추천한 후보 중 정이사 7명·예비이사 1명 등 총 8명 이사의 선임을 결정했다. 아직 이사 선임이 마무리된 것은 아니지만 이날 사분위는 이사회 정족수 9명 중 과반수이상인 7명의 정이사를 결정, 조선대 정상화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1988년부터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돼 온 조선대는 21년 10개월 만에 정이사를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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