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들은 학력 차별을 최대 사회악으로 꼽았다. 학력 차별을 꼽은 응답자 중에는 여성보다는 남성이 더 많았다. 취업을 준비하고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이들로서는 학력의 벽이 가장 큰 장애물로 인식되고 있었다.
취업포털 파인드올(www.findall.co.kr)은 최근 구직자 1천5백42명을 대상으로 현재 우리 사회에서 가장 먼저 없어져야 하는 차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4.8%(537명)가 ‘학력에 대한 차별’을 지적해 가장 많은 구직자들이 대표적인 문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학력철폐를 꼽은 응답자 중에는 남성 구직자(378명)가 여성구직자(159명)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학력에 이어 가장 많은 응답자(31.1%, 480명)가 가장 철폐해야할 대상으로 꼽은 것은 ‘연령차별’. 학력차별과는 반대로 연령차별을 꼽은 응답자 중에는 여성 구직자(261명)가 남성 구직자(219명)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 남성보다는 여성이 사회에서 연령으로 인한 차별을 더 경험하는 현실을 반영했다. 전체적으로 구직자 10명 중 6~7명은 학력과 연령에 대한 차별에 대해 가장 민감하게 느꼈다.
이밖에 응답자 12.8%(198명)가 외모에 따른 차별을 지적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이 항목과 관련 여성 응답자(156명)가 남성 응답자(42명)보다 세 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나 남성보다는 여전히 여성의 외모에 대한 차별이 한층 더 심각함을 보여줬다.
성별에 따른 차별이라는 응답자는 7.2%(111명)로 나타났으며 5.6%의 응답자가 장애에 대한 차별과 기?미혼의 차별을 지적했으며 군복무에 따른 차별(2.72%)이라는 응답도 소수 있었다.
사회적 차별과 관련 여성은 남성보다 기미혼여부에서 5.9배, 외모에서 3.5배, 성별에서 3.4배 더 차별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학력에 있어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2.5배 더 차별을 경험했고 군복무와 관련해서는 남성이 무려 14배나 더 차별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결과는 특히 사회에 만연한 다양한 형태의 차별에 대한 체감도를 드러냈다는 분석이다.
이번 조사결과와 관련 파인드올 관계자는 “기업들이 좀더 유능한 인재를 찾기 위해 학력이나 연령차별을 없애는 등 다각적인 움직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그럼에도 대다수 구직자들은 학력이나 연령, 외모, 성별 등 많은 요건들로 인해 불이익을 받고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모 대기업 인사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인재를 선발할 때 학력을 무시할 수 없는 이유는 채용 후 교육에 대한 평가나 업무 평가 결과를 보면 80~90%가 학력 순”이라며 “기업들이 학력이나 연령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기준으로 채용하고자 노력하고는 있으나 기준의 신뢰성 등 때문에 쉽지않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