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직업전문학교 입학자 중 전체의 29%가 고학력자인 것으로 밝혀져 지난 해 대비 무려 11%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무차별적인 대학정원 확대, 커리큘럼이나 시설 설비의 현대화 등에 소홀한 대학의 방만한 운영, 일단 합격하고 보자는 식의 근시안적인 수험생들의 태도가 경제불황에 따른 취업난과 맞물려 대학 졸업 후 상당 수가 미취업 상태에 이르게 된 데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이동훈)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공단 산하 21개 직업전문학교에 직업훈련을 받고자 지원한 고학력자의 입학이 매년 늘어나 올해는 29%에 이르고 있다.
지난 2003년 9백7명으로 13.2%였던 것이 2004년 1천2백29명으로 증가해 18%까지 고학력자의 입학 비율이 높아졌으며 올해는 지난해 대비 6백72명이 늘어나 1천9백1명이 입학한 것으로 파악됐다. 직업교육을 받기위해 직업전문학교에 입학하는 대학 및 전문대학 졸업자는 직업전문학교 입학정원 10명 중 3명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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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직업전문학교의 경우 전기공사 관련 33명 정원에 입학생 전체가 고학력자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공조냉동기계, 카일렉트로닉스 관련 전공은 역시 33명 정원에 29명씩 입학한 것으로 조사돼 88%가 고학력자 입학생들이었다.
영주직업전문학교도 전기공사와 열냉동설비 전공에서 22명 정원에 입학자 중 20명이 고학력자로 각각 정원의 90%이상을 이들이 채웠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이같은 고학력자의 직업전문학교 입학 증가 추세에 따라 고학력자 등 직업훈련생의 능력에 맞는 수준별 직업훈련을 실시하고 현장의 요구수준에 부응한 현장적응력있는 직업훈련으로 내실화를 기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출연기관인 한국산업인력공단 산하 직업전문학교는 15세 이상으로 실업자나 비진학청소년, 일반계 고등학교 2학년 이수자로서 학교장이 위탁하는 재학생 등을 주된 직업훈련 대상으로 삼아왔다.
결과적으로 입학자들의 고학력화가 점차 심화될 것으로 보여 직업전문학교의 부담도 가중될 전망이다.
한편, 국회 교육위원회 안상수 의원(한나라당)이 지난 해 10월 초에 열린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서울시내 4년제 대학 36개교와 2년제 대학 11개교의 4년간 평균 취업률이 모두 60%대에 불과한 것을 비롯해 취업률이 계속 하락 추세에 있다고 밝혀 고학력자 취업난 문제가 입증된 바 있다.
또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해 11월 집계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2천명 이상 규모의 대학 중에서 4년제 대학의 경우 취업률이 59% 이상, 전문대학은 77% 이상이면 각각 취업률 최상위권인 20위권에 랭크되는 것으로 드러나 고학력자의 취업률 열세가 도마 위에 올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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