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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과학·공학이 만났다 '서비스 사이언스'
서비스 혁신 위한 새로운 학문, 대학과목 개설 가능성 논의
21일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서 기자 간담회 가져
경영학과 과학, 공학이 접목된 새로운 전공을 우리 대학에서도 만날 날이 멀지 않았다.

2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서비스 사이언스 심포지움 - 서비스 혁신을 향한 새로운 학문의 태동'이라는 주제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최근 국가 경제에서 날로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서비스 분야와 관련, 학문적 접근의 가능성에 대한 심도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IBM 미국 알바덴 서비스 연구센터 폴 콘토조지스, 중국 베이징 연구센터 토마스 리 등 서비스 학문 전문가와 한국 IBM 연구소 남정태 연구소장을 비롯해 서울대, KAIST 등의 대학 관계자, 교육부, 과기부 등 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는 다소 생소한 용어인 '서비스 사이언스'라는 학문에 대한 청사진이 제시됐다.

서비스 주도의 경제가 요구하는 기술과 능력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컴퓨터 과학, 경영, 산업 공학, 비즈니스 전략, 법 등 기존 학문들을 접목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 서비스 사이언스는 세계적인 컴퓨터 기업인 IBM이 처음 주창했다.

이 학문은 서비스의 생성, 전달, 측정에 필요한 체계적인 접근법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는 한편 경영, 과학, 공학 등 각 분야에 대한 지식과 리더십을 고루 갖춘 인재양성을 체계화함으로써 지난해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로부터 혁신 아이디어로 꼽혔고 UC메세드, UC산타크루즈 대학은 각각 올 가을학기부터 학과목과 부전공제를 운영키로 하는 등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

세계적인 비즈니스 스쿨로 유명한 카네기 멜론대도 서비스 조직 관리 석사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며 스위스 로잔 연방공과대학도 이번 가을학기부터 컴퓨터학과 석사과정에 서비스 사이언스를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이미 북경대와 청화대가 이번 봄 학기부터 서비스 사이언스 과목을 운영하고 있어 우리로서는 학문적 가능성을 보다 명확하게 파악해 사회적 요구와 부합된다면 학문으로서 받아들일 여지는 충분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내 대학에서의 도입이 아직은 시기상조일 수 있다는 일부에서의 반론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사이언스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우리 대학에서도 관련 전공이나 프로그램을 도입하려는 움직임도 서서히 일어날 전망이다.

윤지은 국장 기자 (alice@unn.net) | 입력 : 06-06-21 오후 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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