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정봉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이공계 진출 여학생에 대한 장학금 지원 현황’에 따르면 서울대가 17억2천2백여만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의 장학금을 학생들에게 지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과학기술원이 10억7천4백여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연세대가 10억2천8백여만원을 지급해 대학 중 세번째로 이공계 여대생에게 많은 장학금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세 대학만이 10억 이상의 장학금을 이공계 여대생들에게 지원하고 있었다. 부산대, 경북대, 고려대 등이 8억3천9백여만원, 7억8천8백여만원, 7억2천6백여만원을 각각 이공계 여대생 장학금으로 지원했다.
포스텍의 경우 5억5천4백여만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원수혜자가 가장 많은 대학은 한국과학기술원으로 7백6명이 장학금 지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대가 6백71명으로 그 다음으로 많았으며 부산대가 4백97명, 경북대가 4백31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연세대의 경우 2백88명이 장학금을 받았다.
이외에도 교원대가 2백39명, 부산교대가 2백36명, 대구교대와 포스텍이 각 2백5명의 순이었다.
올해 이공계 여대생에 대한 지원 총 금액은 1백14억8천1백여만원으로 총 5천5백89명의 학생들이 지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대학의 지원금액과 지원 수혜자 수는 2003년 대비 특히 지난해 증가세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에는 53억5천8백여만원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해 1백13억원으로 200% 증가했으며 수혜자도 2천8백77명에서 역시 두배 많아져 5천6백94명에 달했다. 이같은 증가세는 올해 들어 주춤하면서 지원금액은 1억8천만원 가량 증가한 데 그쳤으며 지원 수혜자는 오히려 1백여명 가량 줄었다.
이같은 지원금액의 약증가세와 지원수혜자들의 감소현상은 개별 대학에서도 나타났다.
서울대는 전년 대비 2억3천만원이 줄었고 지원 수혜자도 41명 감소했다. 연세대는 6천여만원이 줄었고 지원 수혜자 범위도 22명이 줄었다. 부산대의 경우 2억여원 가량 장학금 지급이 줄었고 수혜자 수도 1백58명이나 감소됐다.
반면 지원금액이나 지원 수혜자가 크게 늘어난 경우도 있다. 올해 지원 수혜자가 가장 많은 한국과학기술원은 전년 대비 2백30명이 더 장학금을 받게 됐으며 3억8천5백여만원의 장학금 지급이 더 늘었다. 부산교대 역시 전년 2백14명이 3억4백여만원의 장학금을 받았으나 올해 22명이 증가한 2백36명이 4천여만원이 늘어난 3억4천4백여만원의 장학금을 지원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공계 기피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공계 진출이 상대적으로 크게 적은 여학생들에 대한 장학금 등의 지원 강화는 보다 많은 우수한 여성인력들을 이공계로 유도하는 데 기여한다는 점에서 대학들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부분. 특히 지원금액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지원수혜 학생들의 폭을 넓히는 것 또한 교육당국은 물론 대학이 간과해서는 안될 이공계 살리기 정책이라는 게 교육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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