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변호사의 경우는 특히 학자 출신이 아닌 외부 법조계 인사로 법대 학장에 선임된데다 변호사업을 완전히 접고 학계로 이동한 매우 드문 사례.
2008학년 로스쿨 제도의 본격 시행을 앞두고 최근 국내 대학들의 유치전 양상이 '법조인 모시기' 경쟁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아주대로서는 백 변호사의 학장 영입으로 경기도 지역 로스쿨 유치에 주력하겠다는 신호탄을 쏘아올린 셈이다.
이 대학 모 법대교수는 “학장을 법조계 외부인사로 영입한 것은 전례가 없다"며 "외부인사의 학장 선임에 대한 합의가 쉽지 않지만, 이번 경우에는 다양한 실전경험과 뛰어난 리더십 등 여러모로 교수들 사이에 별다른 이견이 없었다"고 말했다.
신임 백 학장은 공식취임 한 달 전부터 이 대학 법대 교수들과 지속적으로 미팅을 가져오는 등 커다란 의욕을 보였다고 학교 측은 밝혔다.
아주대는 현직법조인 혹은 전임교원경력을 가진 12명의 우수교수진 확보와 장학제도 확충 등을 통한 우수학생 선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신임 백 학장은 "아주대가 위치한 경기도에는 20만여개의 중소기업들이 밀집되어 있는 만큼 중소기업들에게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법무로스쿨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12월초에는 경기도지사와 지역 국회의원과 법조인들이 참석하는 ‘아주대로스쿨 유치를 위한 심포지엄’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사시 18회 출신인 백 학장은 79년 부산지방법원에서 시작한 21년간의 판사생활을 마친 후 지난 2000년 법무법인 두우의 대표변호사로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