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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학총장 연봉 인상폭 ‘주춤’
과거 평균 7.5%보다 크게 낮은 2.3%
스스로 성과급 거절·장학금 기부도 늘어

경제위기와 대학 재정 위기가 미국 대학 총장 연봉 인상도 주춤거리게 했다.

<뉴욕타임스>는 한 보고서를 인용, 대학 총장 연봉 인상폭이 과거에 비해 줄어들었으며 총장 스스로 연봉인상을 거절하거나 성과급을 거부한 사례도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고등교육지(The Chronicle of Higher Education)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185개 대학 총장들의 연봉은 과거에 비해 상승 비율은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대학 총장의 연봉 평균 인상률은 2.3%로 과거 평균 인상률 7.5%, 2005년 19% 상승한 것에 비해 인상폭이 감소했다.

제프리 셀링고 편집장은 “과거 총장 연봉 인상폭은 학부모와 학생들을 화나게 했다”며 “경제위기와 대학 재정 위기가 마침내 총장 연봉 인상폭을 제한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상 처음으로 조사 대상 기관 중 30%가 넘는 대학들이 총장 연봉 인상을 ‘멈췄다’고 응답했고, 약 10%는 총장에게 지난해보다 줄어든 성과급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대학 총장 스스로 연봉 인상과 성과급을 거절한 사례도 있다. 샐리 아이오와대 총장과 그레고리 아이오와주립대 총장, 매리 수 미시간대 총장 등은 최근 연봉 인상폭과 성과급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고던 지 오하이오주립대 총장<사진>은 지난해 대학으로부터 받은 보너스 32만 달러(한화 3억6000만원)를 장학재단에 기부했다. 올해는 음악을 전공하는 학생 한 명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여전히 총장의 높은 연봉은 등록금 인상이나 재정지원 감소를 지켜본 학생·학부모, 연봉이 줄어든 교수들에겐 불만이다. 고던 지 오하이오주립대 총장의 지난해 연봉은 160만 달러(한화 18억원)로 1위를 기록했고, 위싱턴대의 마크 총장이 90만5000달러(한화 10억원)로 그 뒤를 이었다.

이번 보고서를 담당한 크로니클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사립대 총장 중 23명이 100만 달러(한화 11억원) 이상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한국대학신문 기자 (craigger@unn.net) | 입력 : 10-01-25 오전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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