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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설 기숙사 인기
비싸도 질 높은 서비스 선호
최근 일본 대학가에선 관리인이 상주하는 사설 기숙사가 유행이다.

지난해 말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했던 신종플루 확산과 여대 내 살인사건 등 사회문제가 잇따르자 사설 기숙사가 다시금 인기를 얻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현재 도쿄 시내에는 2만5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사설 기숙사가 있으며 요즘엔 빈 방을 찾기 힘들 정도로 인기가 높다.

점호 등 제한된 생활을 이유로 기피했던 기숙사가 다시금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안전’문제 때문이다. 도쿄의 한 여대생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는 리츠코씨는 남편과 교대로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4개의 감시카메라를 주시하고 있다. 입구는 자동 잠금장치가 설치돼 있으며 친척이라도 남자는 로비를 지나칠 수 없다.

게이오대에 재학 중인 딸을 둔 한 학부모는 “대도시에 딸을 혼자 둔 부모로서 그간 걱정이 많았다”며 “상시 관리인을 두고 감시체제와 점호가 잘 갖춰진 사설 기숙사에 딸을 거주시켜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또한 일부 기숙사들은 가시철사, 적외선 센서, 지문 인식 등 다양한 보안 시스템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남학생들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해 11월 와세다대에 재학 중인 유키는 40도가 넘는 고열 증세를 보였으나 기숙사 내 관리인의 도움으로 건강을 회복했다. 유키는 “아버지가 고고학자여서 현재 중앙아메리카에 계신다”며 “9일 동안 정성스럽게 음식을 장만해 주는 등 부모님과 같은 보살핌을 받아 건강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와세다대에 입학한 나카다는 “사설 기숙사 비용이 한 달에 10만 엔(한화 124만원) 정도로 비싼 편이지만 이곳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생각하면 합리적인 가격”이라며 “검증된 영양사가 한 해 200여 종의 메뉴를 제공해 식사 걱정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학내 기숙사와는 달리 학생 간 서열이나 설거지 당번이 없다는 점도 인기를 끄는 이유다.
한국대학신문 기자 (craigger@unn.net) | 입력 : 10-01-25 오전 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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