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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신입생도 벌써부터 취업 압박감
10명 중 2명 "취업준비 가장 중요" ... '원하는 연봉', '대기업∙외국계기업∙공기업 입사’ 자체가 성공적 취업
커리어 07학번 신입생 606명 설문조사 결과
올해 갓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들이 벌써부터 취업에 대한 압박감을 상당부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원하는 연봉을 받으며 일하는 것, 대기업·외국계기업·공기업 입사 자체를 성공적인 취업이라고 보는 시각을 가진 신입생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07학번 새내기 대학생 606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5일부터 20일까지 6일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1.3%가 대학생활에서 가장 열심히 하고자 하는 것으로 '취업준비'를 꼽았다.

'학과공부’(19.6%)가 그 다음으로 많았으며 '배낭여행’(13.7%), ‘어학연수’(13.2%)가 그 뒤를 이었고 '동아리활동’(8.9%), ‘미팅∙소개팅’(6.3%), ‘아르바이트’(5.0%)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학생은 '학과공부’(20.8%), ‘취업준비’(20.5%), ‘어학연수’(12.3%)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반면 여학생은‘취업준비’(22.4%), ‘배낭여행’(19.1%), ‘학과공부’(17.8%) 순으로 응답해 남학생들이 취업과 학과공부에 반반의 가중치를 두는 대신 여학생은 학과공부보다는 취업을 보다 중요하게 보고 있으며 배낭여행에 대한 동경도 남학생 대비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성공적인 대학생활이 어떤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절반이 다소 안되는 47.8%가 ‘다양한 사회경험 쌓기’라고 응답해 대학생활에서 가장 열심히 하고자 하는 것에 꼽힌 '취업준비', '학과공부' 등과는 상이한 양상을 보였다.

22.6%가 성공적인 대학생활 요소로 '외국어 마스터하기’를 꼽았고 '4년 연속 장학금 타기’(10.6%), ‘교내활동에 적극 참여하기’(9.9%), ‘많은 돈 모으기’(3.4%), ‘캠퍼스 커플 되기’(2.7%) 등이 있었다.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일생의 좋은 기회로 대학생활을 보고 싶기는 하지만 정작 대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하게 해야할 것은 현실적으로 취업준비라고 생각하는 현실을 부정할 수는 없다는 것.

성공적인 취업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원하는 연봉을 받으며 일하는 것’이라고 응답한 경우가 16.9%로 금전적인 가치를 성공이라고 보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았다. '대기업∙외국계기업∙공기업 입사’자체를 성공적인 취업이라고 응답한 새내기도 13.3%나 됐다.

물론 절반이 넘는 57.3%가 ‘흥미와 적성에 맞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답했으나 30% 가량이 성공이라는 개념을 흥미나 적성보다는 금전이나 안정성 등에 가치를 두고 있어 다소간 우려스럽다는 지적이다.

'백수기간 없이 졸업과 동시에 취업’하는 것을 성공적이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6.4%, ‘정해진 근무시간에만 일하는 것’도 성공적인 취업이라고 보는 응답자도 4.2%나 됐다.

성공적인 취업에 필요한 요소로는 22.0%가 ‘외국어 공부’를 꼽아 가장 많았으며‘자격증 취득’이 18.7%, ‘인맥관리’ 17.9%의 순이었다. '학점관리’가 14.0%, ‘인턴십 경험’이 11.5%를 차지했으며‘봉사활동’(5.5%), '아르바이트’(5.0%), ‘공모전 입상’(3.6%) 등이 있었다.

한편 취업준비를 시작하는 가장 적절한 시기로는 41.3%가 ‘3학년’이라고 답했으나 '2학년’과 ‘1학년’을 꼽은 응답자도 18.8%와 15.6%를 차지했다.

전공분야와 장래 희망 직업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68.4%가 ‘관련이 있다’고 답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커리어는 "취업은 더 이상 졸업반 학생들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저학년부터 목표를 세우고 꾸준히 준비하는 자세로 공모전, 인턴십 등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으면 원하는 곳의 취업 가능성이 커진다”고 조언했다.

윤지은 국장 기자 (alice@unn.net) | 입력 : 07-03-05 오후 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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