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삼도2동 옛 제주대 부속병원 건물을 리모델링하거나 신축해 도심캠퍼스로 활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제주대는 26일 제주대 국제교류회관에서 삼도2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구 제주대병원 활용 방안에 관한 설명회'를 열고 옛 병원 본관 및 신관을 리모델링하거나 철거 후 다시 지어 도심캠퍼스로 활용한다는 내용의 연구용역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3월 제주대병원이 아라1동에 새 건물을 지어 이전한 뒤 옛 병원 건물 인근 상권이 위축되고, 도심공동화현상이 가속화되자 지역 주민들이 대책 마련을 요구해왔다.
옛 병원의 시설을 진단한 결과 본관은 지어진 지 30년이 지나 리모델링하게 되면 구조안전진단과 함께 보수.보강이 필요하며, 특히 단과대학으로 기능을 개편할 때 전기와 기계설비는 대폭 개보수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영안실과 매점 등 기존 시설은 건물상태와 전체 공간 활용 측면에서 철거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옛 병원 신관과 구관을 리모델링하면 시설 공사비 등으로 약 98억원이 소요되며, 신관에는 평생교육원, 구관에는 단과대학이 이전하게 된다.
이 경우 대학 내 공간부족현상을 해소할 수 있고, 일반인들이 쉽게 평생교육원의 다양한 강좌를 들을 수 있지만, 건물 내부나 주변지역에 충분한 주차공간을 확보하지 못해 교통 체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큰 것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또 기존 건물을 철거해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의 건물을 짓게 되면 약 309억원이 드는데, 이때는 평생교육원과 단과대학, 대학원 등이 이전되고 콘서트홀, 전시실, 예술디자인도서관 등이 추가로 들어서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위한 교육지원시설로 쓰이게 된다.
제주대 기획평가과 고원복 계장은 "예산 확보 규모에 따라 리모델링 혹은 신축되는 건물 규모가 결정되고, 옛 병원으로 이전하는 대학이나 부속기관 등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필요한 재원은 국고를 포함한 다양한 경로로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 입력 : 10-01-26 오후 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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