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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차별성 고려한 대학평가 필요"
대교협 동계세미나에서 총장들, "대학평가 개선 한 목소리"

"대학마다 입장과 여건이 다른데 현재까지 대학평가 지표에 쓰였던 기준은 굉장히 획일적이었다."(이남식 전주대 총장)

27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 동계 세미나에 참석한 대학 총장들은 획일화된 기존 평가방식에서 벗어나 대학 규모·특성·역할에 맞는 차별화된 평가방식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이남식 전주대 총장은 "대학의 유형별 특성(국공립·사립·수도권·지방  등)을 고려하지 않은 일반적인 대학평가 핵심지표들은 원천적으로 국립대가 유리하거나 현실에 부적합한 지표"라면서 "일부 평가기관의 경우 전문인력 풀이 충분히 구성되지 못해 평가결과의 신뢰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고세진 아세아연합신학대 총장은 "기존 대학평가 지표에는 연구성과가 많이 반영됐는데 소수의 큰 대학을 제외하고 대부분 사립대들은 연구중심대학이 아니다"면서 "연구중심 평가에서 교육성과 중심으로 지표를 개선하고 실질적으로 교육성과를 평가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박남기 광주교대 총장은 "대학평가지표에 있던 전임교수 확보율의 경우 지방 사립대에게는 매우 불리한 것"이라며 "교육재정이 열악한 상황에서 전임교수 65%를 채우는 학교는 극히 드물기 때문에 현실에 맞는 지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병식 초당대 총장은 "사회적 인식을 높이는 평가와 대학에 도움을 주는 평가를 구별해 실질적으로 대학에 도움을 주는 대학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추구하는 대학 못지않게 지역에서 시민 교육을 담당하는 대학들이 평가에서 폄하되지 않는 지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여진 기자 (dike@unn.net) | 입력 : 10-01-27 오후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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