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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도 "등록금 걱정"
대학 신입생 3분의 2가 고민

경기침체로 올해 대학 신입생들은 등록금 해결을 가장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매년 전국 신입생을 상대로 실시되는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 응답자의 3분의 2 이상이 등록금 지불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중 등록금을 “약간 고민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55.4%로 지난 1971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또한 이미 학자금 대출을 받고 있다고 응답한 학생도 53.3%에 달했으며 이 수치 역시 지난 9년 내 가장 높았다.

이 같은 현상은 경기침체로 인해 실직한 부모들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조사 결과 실업으로 자녀의 등록금을 해결해 주지 못하는 부모들이 예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직한 아버지를 둔 학생 비율은 4.5%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으며, 실직한 어머니를 둔 학생 비율은 역시 7.9%로 지난 1979년 이후 가장 높았다.

부모로부터 지원을 받지 못하자 대학의 재정지원에 의존하는 학생 역시 크게 증가했다. 학교로부터 재정지원을 받는다고 응답한 학생들은 44.7%를 기록했다. 지난 2007년 39.4%로 나타났던 것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며 지난 1984년 이래 가장 높다.

어려워진 주머니 사정으로 이제 미국 학생들은 대학 선택 시 등록금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41.6%의 학생들이 진학할 대학을 선택할 때 ‘등록금’을 가장 고려한다고 꼽았으며 이 수치 역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학생들의 미래 전망도 어두워졌다. ‘졸업 후 좋은 직업을 갖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학생들은 12.%에 불과했다. 지난 197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관계자는 “중대한 변화가 있었던 경제상황 속에서 금융이 사람들의 지불능력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보길 기대했다”며 “더 놀라운 점은 사람들이 어떤 대학을 선택할지, 대학에 진학할지 등 금융은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4년간 실시됐던 이번 조사는 2009년 가을학기에 입학한 총 1555개대, 140만 명의 신입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국대학신문 기자 (craigger@unn.net) | 입력 : 10-02-01 오전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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