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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유치신청]한국외대, ‘글로벌 약대’ 최적의 네트워크 구축
세계 72개국의 316개 대학·기관과 교류
‘글로벌 산업약사’ 양성위해 전폭 지원
한국외대가 국내 제약 산업의 세계화에 팔을 걷는다. 용인캠퍼스에 약대를 설립, 유창한 외국어 능력에 전문성까지 두루 갖춘 ‘글로벌 산업약사’를 양성함으로써 국내외 제약 산업 교류·협력 활성화에 불을 당긴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약대 설립 시 한국외대는 지난 56년간 구축해 온 해외 대학·기관과의 네트워크, 폭넓은 교육·연구 인프라 등을 총 동원해 글로벌 시대가 요구하는 약학인력 양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약대에 대한 파격적인 지원을 지속,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산업약사 육성 기관으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다.



■“전 세계 누비는 약사로!” 최강의 글로벌 네트워크

글로벌 산업약사에게는 국경이 없다. 세계 곳곳을 누비며 어디에서 어떤 사람들을 만나건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화합·협력을 이뤄낼 수 있어야 한다. 이에 따라 글로벌 산업약사를 육성코자 하는 대학에게는 폭넓은 해외 네트워크가 필수다. 해외 각 국에서의 직접적인 체험·학습 없이 글로벌 인재가 탄생하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점이 한국외대가 글로벌 산업약사 양성을 위한 최적의 대학인 가장 큰 이유다.

전 세계로 뻗어 있는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는 한국외대의 최대 강점이다. 한국외대는 현재 아시아 168개, 미주지역 44개, 유럽 84개, 아프리카 7개, 오세아니아 5개, 중동 8개 등 전 세계 72개국 316개 대학·기관과 교류·협력하고 있다. 한국외대는 이 같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약대 학생들의 학습·취업 등에 적극 활용해 나갈 방침이다.

기존 네트워크에 더해 약대 학생들의 실무실습 지원을 위한 국내외 대학·기관들과의 신규 협력도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의약·생명공학 분야의 세계적 명문 스페인 바르셀로나자치대와 한국외대가 약대 학생들의 학습·실습 지원 등에 관한 협약을 체결, 눈길을 끌었다. 1968년 설립된 바르셀로나자치대는 교수 3000여 명·학생 4만여 명과 50개 첨단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는 연구중심대학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의약·나노·생명공학 분야 연구 수준을 자랑한다.

한국외대는 바로셀로나자치대 외에도 미국 하와이대, 국내 삼육의료원서울병원·다보스병원·한미약품·동아제약·녹십자(목암연구소)·일양약품·대웅제약 등 유수 의료·제약 기관과도 협약을 체결, 약대 설립 시 학생 교육·실습·연구·취업에 있어 적극 협력키로 약속했다.
조기성 약학대학설립추진위원회 위원(생명공학과 교수)은 “현재 국내외 병원들과의 교류·협력의 폭을 계속해서 넓혀 가고 있다. 약대 설립이 확정되면 협약 국가·기관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며 “다른 무엇보다 학생들이 국내를 넘어 전 세계 각국 병원·기관에서 실무실습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한국외대 약대가 가지고 있는 최고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외대 박철 총장(사진 오른쪽)은 지난해 11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자치대와 약대 학생들의 학습·실습 지원 등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바르셀로나자치대는 의약생명공학분야의 세계적인 명문대다.

■전폭적인 지원으로 세계적 약대 ‘발돋움’

네트워크 확충과 함께 약대 학생·교수·시설 등에 관한 전폭적인 지원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아낌없는 투자로 한국외대 약대를 세계수준으로까지 성장시킨다는 포부다.

이에 따라 한국외대는 우선 학생들을 위해서는 정원 48명 가운데 절반인 24명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장학금 지급액은 학년 당 연 2억 4000만원씩 정도일 것으로 전망된다. 장학금 지급과 함께 한국외대는 약대 내에 학사지도위원회도 구성, 교수들이 학생 개개인에게 밀착형 학사지도를 제공토록 할 예정이다. 또 ‘World Class Pharmacist(WCP) 경력개발센터’를 설치·운영해 학생들의 원활한 사회 진출까지 도울 계획이다.

조 위원은 “의약계열 학과는 등록금이 비싸 많은 학생들이 뜻이 있으면서도 진학을 망설인다는 점을 고려해 절반의 학생들에게 전액 장학금을 주기로 결정했다. 특히 사회 취약 계층 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 등록금에 대한 걱정 없이 학업에 몰입하는 데 장학금이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 장학금 지급액을 꾸준히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수·시설 확충도 적극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약대 전임교원은 오는 2014년까지 20명, 장기적으로는 30명 규모로까지 확대된다. 또 총 면적 8497㎡, 지상7층·지하2층 규모의 약학관 신축에는 150억 원, 교육 기자재 구입에는 1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조 위원은 “한국외대는 재정 운영 상태가 매우 건실한 대학으로 약대 투자 계획을 현실화해 가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법인·대학·구성원들 모두가 약대 설립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어 앞으로의 추가적인 지원 역시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약대와 외국어·이공·사회계열 ‘융합 교육’

글로벌 산업약사는 약학지식·임상/연구능력에 더해 △외국어·문화 △국내외 제약산업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감각·역량을 고르게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이는 곧 외국어·이공·경영계열 교육 인프라가 동시에 갖춰진 대학만이 글로벌 산업약사를 육성할 수 있음을 뜻한다. 국내 대학 중 글로벌 산업약사 양성에 필요한 융합 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곳은 사실상 한국외대가 유일한 것이다.

한국외대는 총 45개의 외국어를 교육하는 세계 3위 규모의 외국어 대학이다. 통번역대학원·통번역센터 등 국내 굴지의 외국어 교육·연구기관도 다수 보유하고 있어 전 세계 각 국의 언어를 종합적으로 교육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약학 전문지식 함양을 위한 이공계 교육 인프라도 탄탄해 현재 자연과학대 6개 학과, 공대 4개 학과에 124개의 약학 관련 교과목이 개설돼 있다. 또 바이오산업용단백질연구센터·기초과학연구소·환경과학연구소·공학연구소 등도 운영되고 있어 약대 학생들의 기초 교육·실습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외에도 한국외대는 약대와 국제지역대학원·국제지역연구센터·글로벌경영대학원과의 연계 교육도 실시, 해외 지역학·경영학에도 정통한 글로벌 산업약사를 배출할 계획이다.

전공 간 융합 교육과 더불어 한국외대의 특화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으로 손꼽히는 ‘7+1 제도’ 등도 적극 실시된다. 한국외대는 학부 재학 기간 중 1학기를 외국대학에서 수학하는 ‘7+1 제도’를 통해 약대 학생들이 글로벌 산업약사로서의 역량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 위원은 “약대 학생들의 외국어 능력·국제화 감각 향상 등을 위해 현재 학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모든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을 약대에서도 동일하게 실시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산업약사 육성에 초점을 맞춘 만큼, 전공은 물론 타 학문·전공과의 연계 교육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외 제약업계·연구소
잇는 ‘정보 허브’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산업약사 육성과 함께 국내 제약업계·연구소와 세계를 연결하는 정보 허브의 역할을 감당하는 것도 한국외대의 약대 설립 목표다. 산학연 이를 위해 한국외대는 약대와 ‘글로벌 약학정보센터(이하 센터)’를 동시에 설립·운영할 방침이다.

센터는 각국의 최신 약학·제약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서비스함으로써 산학연계 실용성을 높이고 국내 약학계·제약업계의 성공적 세계 진출을 돕는 데 설립 취지가 있다. 한국외대의 글로벌 네트워크·12개 지역연구소·통번역센터·45개 외국어 교육 인프라 등을 적극 활용해 가장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센터에서는 전 세계 각국에서 쏟아져 나오는 최신 약학·제약 관련 정보를 발 빠르게 수집, 이를 약대·해당 언어 전공 교수가 함께 분석·번역토록 한 뒤 우리나라 제약업계·연구소에 실시간 서비스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한국외대는 용인캠캠퍼스가 위치한 경기 남동부 지역에 국내 굴지의 제약회사인 동아제약·녹십자·한미약품·CJ·대웅제약·일양약품 등의 연구소들이 밀집해 있다는 점을 활용, 다양한 산학연 교류를 벌여 약대 졸업생들의 사회 진출과 우리나라 제약산업·연구 발전을 동시에 도모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외대는 경기 남동부가 다수의 제약회사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약학 인력 공급은 현저하게 부족한 상황인 만큼, 약대·센터 설립 시 산학연 교류가 다른 어떤 지역보다도 가장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민현희 기자 (mhhph@unn.net) | 입력 : 10-02-01 오전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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