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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가 답이다]⑦안산1대학 취업보장 협약학과 운영
우수인재 선발, 특성화교육으로 효율 극대화
전문대학 특성화사업 중 산학협력 취업약정제(협약학과)는 1·2모형으로 나뉜다. 전문계고·대학·산업체 3주체가 긴밀한 연계를 취하는 점은 동일하지만, 1모형이 전문계고를 졸업한 후 협약산업체에 취업하는 동시에 야간 전문대학에 진학하는 것에 반해 2모형은 전문계고를 졸업한 후 전문대학에 진학, 졸업과 동시에 협약산업체에 취업하는 게 차이점이다.

1모형에 비해 2모형은 대학의 역할이 좀 더 중요해진다. 안산1대학 국제비서사무과가 지난 2006~2008년까지 진행했던 ‘협약기반 맞춤형 전문 비서·사무 인적자원 개발’ 사업은 취업약정제 2모형의 전형적인 모델이다. 교과부 국고보조 사업은 종료됐지만, 그 효과가 인정돼 현재 대학 자체 사업비를 투자해 진행하고 있다.

2개 전문계고, 16개 국내 취업체, 3개 해외 취업체와 협약을 맺고 우수한 인재를 뽑아 정해진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산업체에 취업시키는 게 사업의 주 내용이다. 협약 고교는 경영정보·경영통신 계열 등 국제비서학과와 유사한 교육과정을 진행하는 학교 중 선택했다. 안산여자정보고교 25명·안양여상 15명 등 모두 40명이다.

고교에서는 선수학습을 진행해 전체 대학에서 이수해야 할 80학점 중 졸업을 앞둔 사전교육 2개 프로그램을 진행해 6~9학점을 이수한다. 고등학교 현직 교사가 가르치는 프로그램인 팀티칭과 대학과 산업체가 만든 AP 두 개로 구성됐다. 김영실 사업단장은 선수학습에 대해 “준비된 학생들은 준비된 교육을 거쳐 대학에 진학한다. 점수에 맞춰 마지막에 급하게 결정했던 학생들과 당연히 태도부터 다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전체 입학정원 80명 중 선발된 40명은 나머지 40명과는 다른 트랙으로 진행한다. 김영실 사업단장은 “한 학과에 전문계고 졸업생 40명과 인문계고 졸업생 40명이 두 트랙으로 운영된다. 사업 전에는 정원 80명을 모두 섞어 교육했는데, 두 부류 학생들의 실력과 성격이 전혀 달라 교육이 힘들었다. 트랙을 나눠서 맞춤형 수업을 진행하다 보니 훨씬 효율이 높았다”고 밝혔다.

전문계고 학생의 경우 컴퓨터 능력 등은 이미 갖춰진 상태지만 인문계고 학생들은 대학에 와서 시작하는 학생도 있었다. 반면, 영어나 심층적인 내용에 대한 이해도 등은 인문계고 학생들이 더 나았다는 것. 대학은 부족한 점을 보완해 교육하기 때문에 졸업 무렵에는 산업체에서 원하는 인재로 기를 수 있다는 것.

국제비서사무과라는 학과명에 맞춰 해외인턴십을 별도로 추진해 글로벌 능력을 키우는 것도 특징이다. 재학 기간 중 10명은 해외산업체에, 10명은 호주 어학연수를 다녀온다. 학과 단위에서는 진행되기 어렵지만 대학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 가능하다.

첫 졸업생을 낸 2008년에는 80명 전원이 100% 취업에 성공했다. 이어 올해 두 번째 졸업생 역시 100% 취업을 기대하고 있다. 김 사업단장은 “이번에 교육역량강화사업에서 특성화사업이 다시 시작될 것이라 들었다. 우리 사업의 경우, 강점이 분명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승산이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izoong@unn.net) | 입력 : 10-02-01 오후 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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