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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아태물류학부, 경영대로 편입 논란
AACSB 경영인증 받기 위해 1학기부터 편입 결정
소속 학생들에 사전설명 없어 '빈축'

인하대의 대표 브랜드 학부인 아태물류학부가 오는 1학기부터 경영대로 편입되면서 정작 소속 학생들에게는 아무런 사전설명을 하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총장직속 학부였던 아태물류학부를 이번에 경영대로 편입시킨 것은 AACSB(국제경영대학발전협의회) 인증을 받기 위해서다. 지난 2008년 11월, AACSB의 멘토가 경영학 강의가 개설된 학과를 하나의 단과대로 묶을 것을 인증 조건으로 내걸었기 때문이다. 이로써 경영대는 당장 오는 1학기부터 △경영학과 △글로벌경영학과 △아태물류학과로 구성된다.

학교측은 이번 편입으로 AACSB 인증과 함께 경영대 전체가 크게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ACSB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교육과정의 질적 향상과 국제화·취업률 등이 반영돼야 하기 때문이다.

장익환 경영대학장은 “AACSB 인증 조건이 아태물류학과 경영학을 하나로 묶는 것이 전제 조건이라서 편입을 결정했다”며 “경영대 편입으로 물류 부분에서 국제 인증이 없는 아태물류학부도 국제적인 경영 인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학장은 “기존의 아태물류학부의 학부과정은 동일하게 진행되며 커리큘럼상의 변화는 없다”면서 “아태물류학부만의 특성화와 입시점수는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영대 편입에 대해 아태물류학부생들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AACSB 인증도 좋지만 경영대 편입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아태물류학부 4학년 김모씨는 “지금까지 단과대 없이 생활하다가 경영대로 편입되는 것에서 오는 갈등이나 괴리감이 생길 것 같다”며 “총장직속 학부 소속으로 받았던 지원이 경영대로 소속이 변경되면서 지원이 줄어들까 봐 걱정된다”고 속내를 밝혔다.

그는 “학부생들의 여론은 일단 결정된 만큼 찬성하는 분위기지만 학교측에서 학부생들에게 사전설명회 한 번 열지 않은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인하대 관계자는 “경영대 편입을 추진하면서 아태물류학부생과 학교 사이의 의사소통 부분에서 타이밍을 놓친 감이 있다”며 “확정된 것이 많지 않았던 상황에서 학부생들에게 전부 알리기 힘든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태물류학부의 지원도 변함없이 유지될 것이고 경영대 편입으로 취업률이나 다양한 부분에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blinddance@unn.net) | 입력 : 10-02-08 오전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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