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재중 고려대 교수(신소재화학과·
사진)팀이 염료감응 태양전지를 이용, 하이브리드카를 개발했다고 11릴 밝혔다.
염료감응 태양전지는 엽록소를 이용, 태양에너지를 전기로 바꾸는 식물의 광합성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기존 태양전지에 비해, 1KW당 제조 원가가 30~50%에 불과하기 때문에 차세대 태양전지로 주목 받고 있다.
고재중 교수는 “염료감응 태양전지의 대형 패널(2.4m x 1.4m) 태양전지 판을 개발해 하이브리드차에 적용시키는 데 성공했다”며 “이 태양 전지판을 이용해 생산되는 전기량은 0.3~0.6 KW이며 에너지 전환효율도 5.5~5.8%로 상용화 수준에 근접했다”고 설명했다.
염료감응 태양전지를 이용, 이를 동력으로 사용한 것은 지난 2008년 동경대 우치다 교수에 의해 처음 보고됐다. 그러나 대형패널을 자동차에 적용한 경우는 국내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실용화에 더 근접한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는 얘기다.
특히 고 교수팀이 개발한 패널은 세계 최고효율의 유기염료를 사용했다. 고 교수는 “똑같은 크기의 패널에서 모듈의 효율이 7% 정도만 확보되고 안정성만 갖춰진다면 자전거와 오토바이 등에 이 기술을 바로 적용할 수 있다”며 “태양판 모듈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자동화 기술이 보완되면 기존 태양전지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달 16일 ‘케미스트리 앤 유로피안’ 저널에 발표됐으며, 고 교수는 2~3년 후면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