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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 한국외대 총장, 23일 취임식
“지식·인성 겸비한 세계 시민 키울 것”
한국외대 역사상 최초로 연임하는 박철 총장의 취임식이 열린다.

한국외대는 오는 23일 오후 3시 학내 국제관 애경홀에서 ‘제9대 총장 취임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박 총장의 새 임기는 다음달 1일부터 2014년 2월까지 4년간이다.

이날 취임식은 △이남주 동원육영회 이사장 임명사 △총장 임명장 수여 및 한국외대 열쇠 전달 △총장 약력소개 △박철 총장 취임사 등으로 진행된다. 이배용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이화여대 총장)·이기수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장(고려대 총장) 등이 축사를 전할 예정이다.

박 총장은 지난해 11월 있었던 총장 선거에 출마, 주요 공약으로 △학생 지원 강화 △이공계분야 교육·연구 활성화 △교수 연구 지원 강화 △직원 자기 계발 기회 강화 등을 내세워 재선에 성공했다. 한국외대 역사상 첫 연임 총장이라는 기념비를 세운 것.

이에 앞서도 박 총장은 지난 2006년 제8대 총장 취임 이후 모든 재학생에게 학부 8학기 중 1학기 동안 외국파견 기회를 주는 ‘7+1 제도’, 의무적으로 2개 이상 외국어 실력을 인증받도록 하는 ‘2개 이상 외국어 인증 제도’ 등 전에 없던 차별화된 교육 제도를 도입해 호평을 받아 왔다. 더불어 로스쿨 유치, 아시아 최초 U-PEACE 유엔평화대학 석사 과정 설치, 송도 제3글로벌캠퍼스 추진, 용인캠퍼스 제2기숙사 착공·영어마을 유치 등으로 한국외대의 도약을 이끌었다.

박 총장은 “외국어 교육과 인문·사회·이공계가 함께 어우러진 한국외대만의 개성을 살린 글로벌 품격을 갖춘 엘리트를 양성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지식과 인성을 고루 갖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해 성숙한 세계시민으로 키울 것”이라고 두 번째 임기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한국외대 스페인어학과를 졸업한 박 총장은 스페인 마드리드국립대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5년 모교에서 교편을 잡기 시작해 대학 연구협력처장, 한국서어서문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아시아·태평양 외국어대학 총장협의회 회장,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부회장, 스페인 왕립한림원 종신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는 이윤성 국회부의장, 임태희 노동부장관, 김종량 한양대 총장, 박종원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 임성준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 장광근 한나라당 국회의원, 박진 한나라당 국회의원, 배석규 YTN 대표이사와 주한 스페인 대사, 프랑스 대사, 오스트리아 대사, 싱가폴 대사를 포함한 24개국 주한 대사 등 각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축하의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

특히 주한 외교공관이 설치된 24개국의 대사들이 총장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다는 것은 매우 이채로운 광경이어서 또 다른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외대 관계자는 “45개 외국어 학과를 보유한 한국외대는 그동안 글로벌 네트워크 확충에도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에 따라 현재 전세계 72개국 330여 대학 및 기관들과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며 “더불어 전 세계 100여 개 대학 총장은 취임식에 앞서 축하 메시지를 보내 교류협력 강화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고 말했다.
민현희 기자 (mhhph@unn.net) | 입력 : 10-02-22 오후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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