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이 소위 일류대 혹은 명문대로 불릴 수 있는 이유는 학생들이 우수한 때문일까? 아니면 교수진이 우수한 때문일까? 교수진이 우수한 때문이라면 미국에서는 단연 로즈-헐만공대가 최고의 일류대 혹은 명문대로 평가받을 만 하다.
미국 대학 재학생들이 뽑은 ‘가장 박학다식하고 지적인 교수진을 보유한 대학’으로 바로 로즈-헐만공대(Rose-Hulman Institute of Technology)가 꼽힌 것.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이 부문에서 정상을 놓치지 않아 이 대학 교수들에 대한 학생들의 신뢰도가 상당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인디애나에 위치한 로즈-헐만공대는 1백40명의 전임교수 가운데 99%가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으며 교육능력과 전문성에서 특히 인정받고 있다. 유에스 뉴스 앤 월드리포트에 따르면 이 대학은 엔지니어링 관련 학석사과정이 가장 우수한 대학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기계, 전자, 컴퓨터, 화학 등의 학문분야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특히 캐플란 뉴스위크 대학 가이드 2004년판에서는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12개교 가운데 하나로 로즈-헐만공대를 뽑았다.
2위에는 산타클라라대학이 올랐다. 지난해 2위 자리는 미 공군사관학교가 차지했으나 올해는 5위로 하락했다.
산타클라라대학은 교수 교육발전 프로그램을 운영해 가르치는 학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학교 차원에서 교수능력 향상에 상당한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이 프로그램에서는 토론수업, 조사연구와 교수방법, 평가방법, 개별지도방안 등의 내용을 적극 포함하고 있어 교수진의 우수성이 널리 인정받는 데 적지 않은 기여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교수가 똑똑하기 위해서는 교수의 원래 능력도 능력이지만 꾸준한 교수학습연구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지난 해 순위 진입에 실패한 스탠포드대는 올해 3위를 차지했으며 호프 컬리지가 4위에 랭크됐다. 미시간 소재 호프 컬리지는 인문학 중심 대학으로 이 분야에서 최고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이 대학교수들은 적극적인 교수 방법과 공동연구 등에 특히 힘을 기울이고 있다. 덕분에 올해 스탠포드대와 함께 급부상했다.
한편, 하버드대는 지난해 3위에서 6위, 시카고대는 5위에서 7위로 떨어졌다. 조지타운대와 예일대, 브리검 영 대학 등은 올해 순위에서 밀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