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신 기간 고병원조류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하면 산모뿐 아니라 태아에게도 방어기능이 생긴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팀에 의해 밝혀졌다.
충남대는 2일, 이 대학 수의과학대 서상희 교수
<사진> 교수팀(독감바이러스연구소장)이 자체개발한 조류인플루엔자 백신을 임신 쥐에 접종한 결과, 태아가 감염으로부터 방어될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백신분야 권위지인 ‘Vaccine' 2010년 2월 25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세계보건기구(WHO) 따르면 고병원성 H5N1 조류인플루엔자는 지금까지 476명이 감염되어 283명이 사망했다. 치사율이 59%에 달하는 맹독성의 바이러스인 셈이다. 특히 인플루엔자바이러스 유행 시 면역이 약한 임산부와 태아의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 교수팀은 임신한 쥐에 자체개발한 백신을 접종했다. 그 결과 백신을 접종받은 쥐의 배속 태아는 100% 샌존률을 보였다. 그러나 임신 중 백신을 접종받지 못한 쥐의 태아는 초유를 벅고 100% 사망했다.
서상희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고병원성 H5N1 조류인플루엔자 백신이 면역력이 약한 산모, 태아 및 영아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으로부터 방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결과”라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대유행에 대비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개발하여 우리 국민의 생명을 구하는데 일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또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USA)에 분양받은 인체감염증 고병원성 H5N1 조류인플루엔자를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