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인여자대학이 인천시의회에 낸 대학 부지 용도변경안에 대해 특혜비시가 일어나자 대학과 학생회가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용도변경안은 그동안 교사 확보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경인여자대학이 인천시에 제안한 도시변경 계획안이다. 계획안 이후 건물을 신축하면, 현재 82.9%에 불과한 교사 확보율은 115.9%까지 늘어나게 된다. 시의회는 지난 3일 이에 대해 “용도지역 상향에 따른 이익을 산정후 이를 일정부분 공익적으로 활용되도록 검토하라”는 전제하에 의결을 결정한 바 있다.
경인여대 총학생회는 이에 맞서 지난 8일 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불만을 표명했다. 총학생회는 “경인여자대학은 교사확보율이 82.9%로 법정기준에 충족하지 못하고 있어 학생들의 교육여건이 열악한 실정”이라며 “지난 10년간 최우선 공약사항으로 대학에 끊임없이 요청했던 사항인 ‘강의실 확충’을 인천시의회가 조건부 결정을 내려 건물신축 계획이 무산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들었다. 인천시와 인천시의회가 타 지역의 대학들을 송도와 검단신도시등에 많은 혜택을 주며 유치하면서도, 정작 인천지역에 뿌리를 두고 있는 대학들에게는 규제만 가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김병국 경인여대 홍보팀장은 이와 관련 “현재 경인여자대학에 있는 시설들은 4년 이내에 옮기기 어렵다”면서 “학교 부지를 용도변경 해서 신축을 강의실 공간이나 복지 공간이 늘어나면 그 이익은 학생들에게 돌아간다. 시의회의 특혜 시비는 잘못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천 시의회는 이번 안에 대해 오는 20일 전후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인천 시의회 의원 중 일부는 여전히 특혜 시비를, 다른 의원은 “우리가 대학 사정을 잘 몰랐던 것 같다”는 의견을 표명하기도 해 최종 결정이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