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제 선발 기준 더 명확해져야”
한국교총, ‘대입제도 개선을 위한 전문가 세미나’ 개최
수능 2회 실시 주장도 제기
입학사정관제 선발 기준을 보다 명확히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수능 시험 횟수를 2회로 늘리고 수능 시험을 이원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교총)는 지난 10일 교총 다산홀에서 ‘대입제도 개선을 위한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수능체제 개편과 입학사정관제에 대해 진단하고 바람직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주제발표를 한 임연기 공주대 교수는 “(입학사정관제는) 무엇보다 평가의 신뢰성과 공정성 확보가 중요하고 특히 입학사정관제 선발기준이 명확해져야 한다”면서 “선발기준에서 '성적보다 다른 것'에 집착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 잠재력·성장가능성을 봐야한다고 하는 데 국가 차원에서 이에 대한 명료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 수능시험 체제에 대해 임 교수는 “출제 방식을 문제은행식으로 바꾸고 응시 횟수는 2회로 늘려야 한다”며 “공통 학력고사·선택과목별 학력고사로 수능 이원화가 도입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토론자들 가운데에서는 입학사정관제에 대해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동시에 나왔다.
민경석 세종대 교수는 “입학사정관 전형 요소에서 입학사정관들이 서류를 평가할 때 고교 평가 영역이나 생활기록부 등을 얼마나 이해하는지가 중요하다”면서 “전형 절차에 대한 대학-고교 간 공동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은조 광영고 교사는 “입학사정관제 취지에 맞는 학생을 선발하는 게 아니라 결국 우수한 학생을 모집하기 위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무엇보다 학생 선발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하고 모집 정원의 10%만이라도 사회적 약자나 성장 가능성이 있는 학생을 선발해 입학사정관제의 본 목적이 활성화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수능 체제 개선에 대한 논의에서도 수능 응시 횟수와 수능 이원화에 대해 의견이 엇갈렸다.
장은조 교사는 “수능 시험 횟수를 2회로 늘리는 것보다 시험을 다양화해야 한다”면서 “1993년도에 수능을 2번 실시해봤는데 현실과 이상이 맞지 않았다. 수능은 1회로 하되 2일로 응시 시간을 확대하는 것도 생각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반면 민경석 세종대 교수는 “수능 시험 과목 축소와 응시 기회 다양화를 위한 수능 이원화는 반드시 필요한 변화”라며 “그러나 수능은 부담이 큰 만큼 (수능 이원화 등을) 바로 적용하기 보다는 다양한 국가단위 시험 절차에 단계적으로 적용, 사회적 수용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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