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조선대 결원이사 2명 통보 … 대학측 ‘분노’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가 조선대에 결원이사 2명을 확정·통보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교과부에 결원이사 선임권을 끊임없이 요구해왔던 조선대 구성원들의 반발이 또 한 번 거세지고 있다.
조선대에 따르면 교과부는 구재단의 추천을 받아 지난달 사분위가 선임한 주광일 전 국민고충처리위원장, 정순영 전 동명정보대학 총장(전 사분위원) 등 2명에 대한 자격심사를 거쳐 11일 이 대학 이사로 임명·통보했다.
이에 따라 조선대 이사회는 신임 이사 2명에 더해 지난 1월 임명된 강현욱 국무총리실 새만금위원회 공동위원장, 남궁근 서울산업대 교수, 김용억 동신대 교수, 김택민 고려대 교수, 강창원 변호사, 이원구 SM성형외과 원장(전 조선대 총동창회장), 박성숙 신경정신과 원장(고 박철웅 전 조선대 총장 및 종전이사 정애리시씨의 장녀) 등까지 총 9명으로 정수를 모두 채웠다.
특히 조선대 이사 9명 중 교과부·학교 측 추천자는 각 2명인 것에 반해 종전이사·구 경영진 추천 이사는 과반수이상인 5명이어서 향후 대학 운영에 있어 구재단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결원이사 2명에 대한 통보를 받은 뒤, 조선대 민주적 정이사 쟁취를 위한 범조선비상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교과부·사분위의 결정에 대해 우려를 넘어 분노를 억누를 수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성명서를 통해 범대위는 “교과부·사분위가 이사 선임권을 행사해 구 경영진이 추천한 2명을 임명함으로써 비리 집단이 학교 법인 운영에 개입할 수 있는 여지를 넓혀줬다”며 “조선대 구성원들이 법인 정상화를 원했던 것은 보다 나은 교육여건을 만들고자 함이었지 불필요하고 위법한 일로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받는 상황을 원했던 것이 아니었다. 교과부가 교육적인 입장보다 비리 집단의 입장을 받아들여 결정한 2명 이사의 임명은 어떠한 명분으로도 납득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10일 사분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조선대 정상화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지난 1월 1일부로 정이사 7명을 임명했으며 지난 1988년부터 21년 10개월간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돼 온 조선대는 비로소 정상화 수순을 밟을 수 있게 됐다. 그러나 7명의 정이사에 구재단 측 인사가 포함된 것은 물론, 이달 추가 선임된 정이사도 구재단 추천 인사여서 정상화를 둘러싼 조선대의 진통이 끊이지 않고 있다.
<**첨부: 범대위 성명서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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