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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 '성과급' 교수연봉제 시행
호봉급·절대평가에서 성과급·상대평가로 전환
9개 등급 세분화해 차등지급… 5배까지 차이

대구가톨릭대(총장 소병욱)가 성과급 중심의 교수연봉제를 내년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호봉급·절대평가 방식의 교수연봉제를 성과급·상대평가로 전환, 교수들의 업적 성과 점수를 산정해 연봉 계약에 적용한다는 내용이다.

대구가톨릭대는 교수 직급이나 호봉과 관계없이 실제 업적 성과를 상대평가해 9개 등급으로 성과급을 차등지급하기로 했다. 교수 연봉을 기본급과 성과급으로 구분해 지급하며, 업적 성과 최상위 등급자는 최하위 등급자보다 5배의 성과급을 받는다. 성과에 따라 전임강사도 억대 연봉을 받을 수 있도록 조정됐다.

또 대구가톨릭대는 교수 연봉의 기본급 총액 비율을 점차 줄이고, 성과급 중심의 연봉제 총액 비율을 높일 방침이다. 연봉제 총액 비율은 현재 20%에서 2011년 44%, 2012년 46%, 2013년 48%로 차츰 늘려 2014년엔 50%로 조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 최고 등급과 최하 등급의 연봉 차이는 현행 2000만원 수준에서 약 4600만원으로 벌어진다.

교수 업적평가는 크게 ‘연구교육형’과 ‘취업교육형’으로 나눠 모두 7개의 세부 평가유형에 따라 진행한다. △학과평가 △연구 △교육 △취업 △봉사 5개 항목을 평가하며, 학과·부 특성에 따라 항목별 반영비율은 조금씩 다르다.

대구가톨릭대는 1999년 교수연봉제를 처음 도입해 지금까지 개인별 업적에 따라 상여금 500%를 5등급으로 나눠 지급하는 ‘부분연봉제’를 실시해 왔다. 실질적 차등 연봉제와는 거리가 있다는 분석에 따라 2011년부터 성과급 중심으로 교수연봉제를 개편해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현행 상여금과 매년 임금 상승액, 호봉피크제 도입에 따른 잉여금액을 모아 교수연봉 성과급 재원으로 확보키로 했다.

소병욱 대구가톨릭대 총장은 “성과급 중심 연봉제 시행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대학간 경쟁에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위기의식을 공유, 성과 중심으로 평가받는 연봉제 도입에 공감대를 형성해준 교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봉구 기자 (paper81@unn.net) | 입력 : 10-03-16 오전 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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