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홈 > 뉴스 > 대학행정

목록
프린트 스크랩
고려대 장학금 제도 대폭변경
"성적보다 경제적 어려움 우선 고려"

고려대(총장 이기수)가 장학금 제도를 대폭 변경한다고 17일 밝혔다. 기존 장학금 제도가 대부분 성적을 최우선 잣대로 삼았던 데 반해, 개선안은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학생들을 배려하는 방향으로 바뀐다.

고려대의 장학금 제도는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에게 주어지는 ‘성적장학금’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우선 고려한 ‘면학장학금’으로 나뉜다. 고려대가 예산을 늘리기로 한 면학장학금에는 △‘가계곤란장학금’ △학생가장 대상 ‘미래로 장학금’ △장애학생 대상 ‘소망장학금’ 등이 있다.

장학금 제도 개선안에 따르면, 고려대는 2012년까지 장학금 예산 중 성적장학금과 면학장학금의 비율을 완전히 뒤집을 계획이다. 현재 성적장학금과 면학장학금의 비율은 7:3 정도다. 올해 5:5 수준으로 균형을 맞추고 2011년 4:6, 2012년 3:7 비율로 조정해 면학장학금의 비율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개선안은 “돈 없어서 등록하지 못하는 학생은 없도록 하겠다”는 취지에서 나왔다. 학생지원부 관계자는 “경제사정이 좋지 못한 상황에선 면학장학금을 늘려야 학생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된다. 그간 성적장학금이 면학장학금보다 2배 이상 많아 비율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올해 초부터 개선안을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고려대의 2008학년도 장학금 예산(안암캠퍼스 기준)은 약 215억 원 수준. 지난해와 올해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등록금 동결 등으로 인해 장학금 예산 총량을 늘리기는 어렵지만, 내부 비율을 조정해 학생들의 등록금 문제를 줄이겠다는 의도다.

고려대는 또 장학금 제출서류를 전산화해 꼭 필요한 학생에게 장학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학생지원부 관계자는 “지금은 재산세·건강보험료 납입 증명서를 제출받아 장학금 지급 여부와 금액을 결정하고 있다. 앞으로 면학장학금 신청 단계에서 학생들의 경제 사정 관련 자료들을 데이터베이스화해 객관적 사정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구 기자 (paper81@unn.net) | 입력 : 10-03-17 오후 2:05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목록
프린트 스크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1

최신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