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수 국내 박사 출신이 KAIST 교수와 싱가폴 정부연구소에 동시에 초빙돼 화제다.
17, KAIST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KAIST 바이오·뇌공학과에 임용된 최정균(34·
사진) 교수가 싱가폴의 대표적 정부연구소인 ‘싱가폴게놈연구소(GIS)’ 책임연구원으로 초빙됐다. 최 교수는 KAIST와 GIS 양측에 학·연 협동연구를 건의해 1년에 6개월씩 양측을 오가며 근무를 하게 됐다.
2004년 KAIST 생명과학과 유욱준 교수 연구실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최 교수는 학사와 석사 과정도 KAIST에서 공부한 순수 국내파 박사다. 이후 생명공학연구원의 김상수 박사(현, 숭실대학교 생명정보학과 교수) 연구실과 연세대 김영준 교수 연구실에서 연구를 계속했다.
해외에서 박사후과정(Post Doc)을 밟는 일반적인 경우와는 달리 국내에서 연구를 계속한 최 교수의 연구 분야는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생물학 분야 ‘후성 유전체학’이다. 최 교수는 생물정보학 기술을 접목해 유전학 분야 최고 권위지인 네이처 유전학(Nature Genetics)지에 2편 등 세계 수준의 연구 결과들을 내놨다.
최 교수는 “KAIST의 개혁적이고 융통성 있는 정책과 국제화에 대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생각한다” 며 “KAIST의 우수 학생들에게 GIS의 뛰어난 연구시설과 기반은 훌륭한 국제 경험이 될 뿐 아니라 연구에 있어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GIS는 싱가폴 생명과학 복합단지인 바이오폴리스에 위치한 최첨단 국가연구소다. 바이오 산업관련 정부투자연구소들과 노바티스를 비롯한 세계적 제약회사와 연구개발 센터가 모여 있다.
최 교수는 “생명과학 분야, 특히 융합 생물학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 투자와 미국·인도·중국·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과학자들로 가득한 인재풀이 싱가폴 국가연구소의 최대 강점” 이라며 “창의력과 열정을 가진 KAIST의 교수·학생들과의 협력연구의 가교 역할을 통해 세계적 연구 결과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