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한지 이제 겨우 두 달 정도지만 취업 재수생이 늘어가고 경력직 채용이 증가하는 만큼 그리고 상당 수는 졸업 이전에 이미 취업이 확정된 만큼 상반기를 넘기더라도 갓 졸업한 대졸자의 취업률이 개선된다는 보장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같은 악몽은 대학들까지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해마다 공개해야 하는 대학별 취업률이 청년실업시대에 대학을 저울질 하는 또다른 중요한 잣대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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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이나 연령, 전공별로 뚜렷하게 취업률이 높거나 낮은 특징없이 전반적으로 취업률이 매우 낮게 나타났다는 것이 오히려 가장 우려스러운 점. 명쾌하게 미취업사태를 빠져나갈 묘수가 그 어느 누구에게도 없다는 것이다.
성별로 남성이 33.9%의 취업률을 보이며 32.8%의 여성에 비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연령이 높을수록 취업자가 많아 21세의 경우 14%에 불과했던 것이 22세 29.7%, 23세 30.3%로 점점 높아져 28세 이상은 거의 절반 수준인 48.9%을 기록했다.
전공 특성상 행정고시 등 졸업 후 공무원 준비가 많은 ‘법정 행정 계열’은 16.4%로 매우 낮은 취업률을 보인 것도 특징.
취업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각종 자격증이 25%로 가장 높았고 경력 관리(22.7%), 전공 및 학점(20.2%)순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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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에 성공하지 못한 대졸자들, 그렇다면 무엇을 할까. 미취업 71%(1,096명)가 취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11%가 공무원 시험 준비(163명), 10%가 진학과 유학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
생계유지는 미취업 대졸자들의 경우 20%가 부모님이나 친인척에게 의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8.9%가 졸업 후 생활비와 취업준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해본 경험이 있었으며 아르바이트 이유로는 용돈과 생활비 마련이 49.5%로 가장 높았지만 취업 과외 비용 마련이 27.5%로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경력 관리(12.4%) 때문이나 눈치 보여서(7%)라는 응답도 있었다. 극소수의 응답자였지만 일부는 취업보다 아르바이트가 더 좋다(11명)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올 2월 대졸자들의 현재 최대 관심사나 고민사항은 취업, 연봉, 결혼 및 연애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이 돼야 연봉이 적다 많다 관심을 가질 수도 있고 생계를 유지할 경제적 여건이 마련돼야 연애를 하거나 결혼도 생각할 수 있게 마련. 미취업자와 취업자 모두 가장 많은 73.7%, 39.8%가 ‘취업’을 최대 관심사로 꼽았으며, 미취업자 8.9%와 취업자 17.2%가 연봉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결혼 및 연애가 9.2%로 그 뒤를 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