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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운대, “구재단 지지” 탄원서 제출
교무위원, 종전이사와 함께 “제3자 인수 반대” 뜻 밝혀
“재단인수자 영입” 정상화 원칙과 배치 향후 논란 예고
효자그룹 재단 영입 전면 백지화 가능성도 제기
법인 정상화를 추진중인 광운대가 김기영 총장을 비롯해 20여명의 교무위원과 종전이사의 서명을 담은 탄원서를 교육과학기술부에 제출했다. 특히 탄원서가 ‘제 3자의 법인 인수를 반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효자그룹 인수가 아닌 구재단 복귀를 지지하는 뜻으로 해석돼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학교법인 광운학원 배재훈 사무국장은 25일 “종전이사와 대학의 총장, 교무위원들의 서명을 받은 탄원서를 교과부에 제출했다”며 “광운학원 산하 초·중·고교 교장단도 서명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탄원서는 “조속한 정상화를 바란다”면서도 “제3자의 재단인수는 반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학내에선 사실상 구재단 복귀를 지지하는 탄원서란 해석이다. 한 광운대 관계자는 “그간 효자그룹과 재단인수 협상을 벌였는데, 제 3자 인수를 주장하는 탄원서는 구재단 복귀를 지지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는 지난 2007년 광운대 법인·교수·직원·학생·동문 대표 등으로 구성된 법인정상화위원회가 법인정상화 4원칙을 천명한 내용과 배치되는 것이라 향후 논란이 예고된다. 당시 광운대 구성원들은 △재원조달 능력을 갖춘 재정기여자의 재단운영 참여 △교육기관은 사유재산이 아닌 공적기구라는 의식을 가진 정이사 영입 △광운발전에 대한 의지와 역량을 갖춘 재단 영입 등을 원칙으로 제시했다. 입시부정 사건으로 물러난 구재단을 배제하고, 재정기여 능력을 갖춘 제 3자 영입을 지지한 것이다.

아울러 광운대 재단 인수 의사를 밝히고, 협상을 진행했던 효자그룹의 반발도 예상된다. 구재단 복귀가 현실화 될 경우 효자그룹의 재단영입 방안은 전면 백지화된다.

광운대는 지난 2007년 9월 재단 인수자를 공모, 같은 해 12월 유진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그러나 교과부가 유진그룹에 좀 더 강화된 재산출연 요구하자 협상이 결렬됐다. 이어 효자그룹이 새 인수협상자로 선정됐다. 총 650억원에 달하는 재정 기여액을 단기간에 출연한다는 조건을 효자그룹이 수락했기 때문이다. 광운대를 이를 바탕으로 새로 정상화방안을 제출했지만, ‘절차상의 하자’를 이유로 교과부로부터 반려됐다. 이사회 의결이 필요하단 취지였다.

이후 지난해 4월 임시이사가 파견됐지만, 임시이사진이 효자그룹을 중심으로 한 정상화 방안을 전면 재검토하면서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 기존 정상화 방안에서 배제됐던 종전이사측의 의견을 듣기 시작하면서 1년이 넘게 정상화를 완료하지 못한 것.

특히 사학분쟁조정위원회 내에서도 광운대 종전이사에 대한 복귀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다. 2기 사학분쟁조정위원회가 보수성향 위원들로 채워지면서, 종전이사측의 의견을 중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광운대 현 총장과 처장·학장·대학원장 등이 포함된 교무위원들의 탄원서가 광운대 정상화 논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아울러 탄원서에 교무위원들의 서명을 받는 과정이 모두 비공개로 진행되면서, 향후 내부 구성원 반발도 예상되고 있다.

현재 광운대는 지난해 4월에 파견된 임시이사의 임기가 만료된 상황이다. 교원임용 등 이사회 의결이 필요한 경우 임시이사들을 소집, 긴급처리권을 행사하고 있다.

광운대의 임시이사 파견은 1993년 대규모 입시부정 사건이 발단이 됐다. 당시 입시부정사건은 교직원 7~8명이 구속되고, 부총장과 교무처장이 징역 3년형을 받을 정도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반면 설립자의 둘째아들인 조무성 총장은 이를 피해 미국으로 도피했다. 이후 광운대 문제는 재단 소유를 둘러싼 형제간의 갈등으로 번졌다.

97년 임시이사가 파견됐지만, 법인 사무부장을 맡았던 설립자의 장손 조모씨가 40억원을 횡령해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횡령액은 현재까지도 법인 부채로 남아 있다. 현재 종전이사측인 조무성씨는 재단 복귀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는 반면, 설립자의 장자인 조일성씨와 새 자매는 조 씨의 복귀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10-03-30 오전 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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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광운사람 지난번에 올라왔던 기사가 삭제된적 있던데, 그 배경은 무엇이었나요? 혹시 외압이? 201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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