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갈수록 대학 졸업생들은 물론 재학생들에게까지 취업난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대학 재학생 2명 중 1명꼴로 취업을 위해 사교육을 받고 있으며 연간 비용은 평균 1백88만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 가운데 특히 어문계열일수록 전북소재 대학 재학생일수록 사교육에 대한 참여율이 높은 것으로 밝혀져 계열별 대학소재지별로 학생들이 취업에 대한 부담이나 불안감을 더 혹은 덜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4년제 대학 재학생 1천7백75명을 대상으로 취업 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9일간 대학생 취업 사교육 현황과 비용’에 대한 이메일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대학생 55.0%(976명)가 현재 취업을 위해 과외학습에 참여하고 있고 이들의 연평균 과외학습 지출비용은 1백88만원 수준이었다.
대학생 취업과외 참여여부는 전공분야와 대학소재지별로 상이한 양상을 보였는데 어문계열이 71.0%, 인문․사회계열이 66.3%로 가장 적극적이었으며 지방소재 대학의 경우 취업 과외 참여율이 컸고 특히 전북지역이 71.6%, 광주․전남이 61.3%로 호남지역 소재 대학 재학생들의 참여율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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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분야별로 어문과 인문․사회계열 다음으로는 △법정․행정계열(56.6%) △상경․경상계열(51.2%) △공학계열(50.5%) △이학계열(50.0%)등의 순이었으며 대학소재지별로는 전북, 광주․전남에 이어 △강원도(57.0%) △부산․경남(55.2%) △대전․충남․충북(54.9%) △대구․경북(54.1%) △인천(53.8%) △서울(52.6%) △경기(50.6%) 등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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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로는 여학생의 취업과외 참여율이 57.6%로 남학생(51.9%)에 비해 5.7%P 높아 여학생들의 참여가 더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년별로는 3학년생들의 참여율이 59.6%로 가장 높았고 다음이 당장 졸업을 앞둔 4학년(53.9%) 그리고 2학년(47.9%)의 순이었다.
대학생들이 취업 사교육에 들이는 연평균 과외학습 지출비용도 학년별로 다소 차이가 있어 3학년이 2백65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4학년이 1백98만원, 2학년이 1백3만원이었다. 역시 대학 3학년생들의 취업 과외 지출 비용이 가장 많았다.
한편 대학생들이 현재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취업과외는 ‘토익․토플․텝스(39.0%)’등의 학원 수강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영어회화(37.7%) △자격증 취득학습(28.5%) △IT․컴퓨터관련 교육(27.8%) △국가고시 및 각종 시험대비 학습(18.4%) △직무와 관련된 전문 실무학습(15.8%) △영어를 제외한 외국어 학습(10.0%) △해외 어학연수(9.4%) 등의 순으로 참여율이 높았다.
취업을 위한 사교육에도 대부분 부모님에게 의존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과외 비용 충당 방법으로 스스로 번 돈과 부모님께 보조받은 것을 합쳐 충당한다는 응답자가 50.8%로 절반수준. 스스로 벌어서 쓰는 경우는 22.5%에 불과했다. 부모님께 전적으로 보조받는다는 응답자가 20.2%로 취업 과외를 받는 대학 재학생 5분의 1은 취업준비도 부모님에게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었다.
이외에도 취업과외를 받고 있는 대학생 10명 중 6명은 ‘사교육을 받지 않으면 다른 취업준비생들과의 경쟁에서 뒤떨어질 수 있다는 불안한 심리’ 때문에 사교육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고 취업과외를 받고 있는 대학생 95.3%가 자신들이 받고 있는 사교육이 ‘향후 다른 취업준비생들과의 경쟁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참여하고 있는 사교육에 대한 만족도도 비교적 높은 수준이어서 54.8%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10.7%만이 만족스럽지 않다고 답했다.
조사를 담당한 잡코리아 측은 “기업체의 평균 입사경쟁률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에서 높은 경쟁률을 뚫기 위해 대학생들이 취업 사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의 신뢰수준은 95%, 최대 오차 ±2.3%P이다.